강용석, “가세연 시절 김건모 저격 사과…물의 빚어 국민들께도 죄송”

입력 : 2025.12.09 10:18
  • 글자크기 설정
강용석 전 변호사. 유튜브 채널 ‘변기 클리닉’ 캡처

강용석 전 변호사. 유튜브 채널 ‘변기 클리닉’ 캡처

강용석 전 변호사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가수 김건모에게 사과한 영상이 누리꾼 사이에서 뒤늦게 화제다.

강 전 변호사는 지난달 8일 박종진 채널A 전 앵커와 함께 진행하는 유튜브채널 ‘변기 클리닉’ 에 출연해 김건모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영상에서 강씨는 자신이 만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활동 당시 자신을 비롯한 멤버들이 여러 연예인을 공격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박종진 앵커는 “가세연이 안타까운게, 사람들을 하나 둘씩 상처내기 시작했다. 가세연의 폭로로 피해를 입은 연예인의 사례로 김건모씨가 있다”고 하자, 강용석은 “특정 연예인 하나 막 물어 뜯어가지고 거의 뭐 재기불능 상태 비슷하게 한게 김건모씨” 라면서 “김건모씨 같은 경우 너무 집중적으로,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는데 너무 심하게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강씨는 “(폭로 방송을 한 것을) 후회한다. ‘가세연’은 달리는 폭주 기관차였고 끊어진 다리를 만나 추락했다” 면서 “오늘 하나씩 하서 얘기해 해보니 제가 생각하는 저와 남이 생각하는 제가 많이 다르구나, 오히려 이런 사람을 좋아해주는게 이상한 일이구나(느꼈다). 국민 여러분께 그동안 물의를 빚었던 여러 가지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다. 김건모씨도 혹시 이 방송을 보고 연락을 주시면, 따로 만나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누리꾼의 반응은 좋지 않다. 해당 영상 아래는 “사과한다고 김건모가 용서할 수 있을까요? 사과한다는 말에 아무런 상관 없는 내가 몸서리 쳐집니다” “사과는 하는 사람이 가는거 아닌가? 이미지 세탁하러 나온거야? 끝까지 철면피” 등 황당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건모의 사건은 가세연의 무차별적인 폭로로 인해 연예계 활동이 중단되고 가정까지 파탄에 이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강용석 전 변호사(좌)와 박종진 전 앵커. 유튜브 채널 ‘변기 클리닉’ 캡처

강용석 전 변호사(좌)와 박종진 전 앵커. 유튜브 채널 ‘변기 클리닉’ 캡처

강용석과 고 김용호 전 기자는 2019년 12월 6일 ‘가세연’ 채널에서, 가수 김건모가 2016년 8월 서울 논현동 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 여성을 성폭행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피해 주장 여성은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고소장을 제출했고 김건모는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당시 예능 ‘미운우리새끼’ 등을 통해 전성기를 누리던 김건모는 피아니스트 장 모씨와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였으며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가세연의 폭로 이후 김건모와 장씨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으며, 2022년 6월 협의 이혼 끝 결혼 생활은 파탄이 났다. 또 데뷔 25주년 콘서트가 전면 취소됐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며 사실상 연예계에서 매장당했다.

검찰은 수사 끝에 2021년 11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고소인측이 불복해 항고하고 재정신청까지 냈으나 법원은 2022년 11월 최종 기각했다. 법원은 김건모의 아내 장씨에 대한 사생활 루머를 퍼뜨린 김용호 전 기자는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돼 2022년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김용호는 2023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건모는 사건 이후 6년 가까이 칩거하며 두문불출하다 올해 가수로 복귀했다. 그는 지난 9월부터 전국을 돌며 라이브 투어를 진행 중이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