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3년 계약을 맺은 에드윈 디아즈. AP연합뉴스
올해 불펜투수들의 부진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던 LA 다저스가 ‘특급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영입하며 뒷문을 보강, 월드시리즈 3연패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MLB닷컴은 10일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가 디아즈와 3년 6900만 달러(약 101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연평균 2300만 달러(약 338억원)는 불펜 투수 역대 최고라고 설명했다.
디아즈는 MLB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통산 520경기에 등판해 28승36패 253세이브, 평균자책점 2.82을 기록했다. 뉴욕 메츠에서 뛴 2025시즌에도 62경기에서 66.1이닝을 던져 28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했다. 9이닝 평균 13.3개의 탈삼진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0.87로 세부지표 역시 뛰어났다.
MLB닷컴 인스타그램 캡처
디아즈는 2022년 메츠와 5년 1억200만 달러라는 특급 계약을 맺었고, 앞으로 2년 38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남은 계약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으로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메츠는 디아즈를 잡으려고 했지만, 만일을 대비해 2025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데빈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당초 윌리엄스-디아즈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을 구축하려 했던 메츠는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최고의 선택이다.
다저스는 2025시즌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긴 했지만, 시즌 내내 뒷문 불안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태너 스캇, 커비 예이츠, 블레이크 트레이넨 등의 영입에 1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지만, 이들은 모두 실망만 안겼다. 특히 불론세이브만 10개를 기록한 스캇의 부진이 충격적이었다. 2025시즌 다저스 불펜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4.27, 블론세이브는 27개나 됐다. 이러다보니 포스트시즌에서는 사사키 로키나 에밋 시한 같은 선발 자원들을 불펜으로 돌리기도 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다저스의 목표는 불펜 보강이다. 이번에 디아즈 영입에 성공한 다저스는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로베르트 수아레스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다저스와 3년 계약을 맺은 에드윈 디아즈.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