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레나르트 칼이 10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스포르팅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바르셀로나에 라민 야말이 있다면, 바이에른 뮌헨에는 레나르트 칼이 있다. 2008년생 칼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세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역전승을 따냈다.
뮌헨은 1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스포르팅(포르투갈)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직전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에 덜미를 잡히며 첫 패배를 맛봤던 뮌헨은 아쉬움을 털어내고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15(5승 1패)를 기록한 뮌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에 골 득실에서 밀려 2위에 랭크됐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뮌헨은 후반 9분 만에 자책골로 먼저 실점했다. 스포르팅의 주앙 시모네스가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으로 파고든 뒤 시도한 컷백이 골 지역 정면에 있던 요주아 키미히의 발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바이에른 뮌헨 뱅상 콤파니 감독이 10일 스포르팅전에 교체로 나오는 칼과 포옹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뮌헨은 후반 20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주 그나브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으면서 추격에 나섰다.
뮌헨은 4분 뒤 ‘17세 샛별’ 칼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역전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 32분 중앙 수비수 요나탄 타가 그나브리의 헤더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역전 골을 넣은 칼은 번뜩이는 존재감을 보였다. 선발 출전해 78분 동안 5개의 슈팅을 날리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3개의 유효 슈팅 중 1골을 기록한 그는 3개의 키 패스와 3번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UCL 역사상 최연소 3경기 연속골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아스널(잉글랜드)을 상대로 골을 넣었던 칼은 이날도 골을 터뜨려 17세 290일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바르셀로나를 넘어 세계 최고 샛별로 꼽히는 2007년생 라민 야말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칼은 이번 시즌 뮌헨에서 모든 대회에 19경기에 출전, 5골·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뮌헨 레나르트 칼이 10일 스포르팅전 역전골을 넣은 뒤 ‘쉿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