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성호가 10일 제시 린가드를 찾아 지난달 온라인 방송 중 몰라본 데 대해 미안함을 전했다. 온라인 방송 캡처
개그맨 박성호가 FC서울 외국인 선수 제시 린가드를 찾아가 지난달 온라인 방송 중 그를 못알아 본 데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박성호는 10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린가드에게 찾아가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성호는 지난달 온라인 야외 방송 중 우연히 린가드를 마주했으나, 전혀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박성호는 당시 영상을 캡처한 티셔츠를 입고 린가드를 만났다. 그는 ‘몰라봐서 미안해’라는 큼지막한 문구로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를 그냥 지나쳤던 미안함을 표현했다. 린가드는 “괜찮아”라며 박성호와 포옹하고 악수한 뒤 티셔츠에 싸인을 해줬다. 박성호는 린가드의 싸인을 받은 뒤 엄지를 치켜세우며 기뻐했다.
머쓱했던 이들의 만남은 한 달 만에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특히 이날 린가드가 FC서울에서 마지막 경기를 앞둔 터러 더욱 뜻깊은 만남이 됐다.
박성호의 지난달 온라인 방송에 K리그 스타 제시 린가드가 잠시 등장했다. 루리웹 캡처
평소에 종종 야외 라이브 방송을 해온 박성호는 지난달 서울 성수동으로 보이는 거리에서 카메라를 켰다. 거리를 비추던 중에 뜻밖의 거물이 잡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K리그 역대 최고의 네임드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린가드였다.
그러나 박성호는 린가드가 누군지 전혀 몰랐다. 회색 후드집업에 검은 모자를 쓴 린가드가 방송 중인 박성호에게 관심을 나타냈으나, 박성호는 눈치채지 못했다.
박성호는 지나가는 외국인 중 한명으로 인식한 듯 “어디서 왔느냐”고 심드렁하게 물었다. 박성호의 질문에 린가드는 “맨체스터, 잉글랜드”라고 답했다. 자신을 미처 알아보지 못한 박성호에게 힌트를 던져준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박성호는 “아, 잉글랜드, 맨체스터 OK 생큐”라고 답한 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린가드는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떴다.
이를 지켜본 팬들은 서로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두 사람의 만남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자신이 본 외국인이 특급 선수 린가드였음을 뒤늦게 안 박성호는 사과할 기회를 찾았고, 이날 다시 만나 훈훈한 인사로 마무리했다.
FC서울 린가드. 프로축구연맹 제공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팀 출신으로, 맨유 1군에서만 공식전 232경기 35골 2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를 거쳐 2024년 K리그1 FC서울에 입단했다. 린가드는 이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멜버른 시티전을 끝으로 2년 동행을 끝내고 서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