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사비 알론소 감독.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레알 마드리드 사비 알론소 감독이 11일 유럽챔피언스리그 맨시티전에서 벤치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다. EPA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에 감독 교체는 없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 성과가 없으면 입지는 180도 바뀔 수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 패배 이후에도 사비 알론소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로마노는 “언론에서 감독이 바뀔 것이라는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구단은 감독 교체를 즉각 진행할 계획은 없다. 여전히 인내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앞으로의 경기들이 매우 중요해지는 만큼, 조만간 결과의 변화가 나타나길 원하고 있다. 바로 다가오는 알라베스전부터 그 시작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사비 알론소는 선수단과 클럽 모두의 지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만 즉각적인 성적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맨시티전 패배 후 아쉬워하는 호드리구(왼쪽), 주드 벨링엄. 로이터연합뉴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라운드 맨시티와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경기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지난달 5일 리버풀전 0-1 패배 후 연승이 없다. 무승부, 패배, 승리를 번갈아 하며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 맨시티와 경기 직전에는 셀타 비고에 예상 못 한 0-2 패배까지 당했다. 홈에서 열리는 빅경기에서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서 알론소 감독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었다. 전임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에 비해 선수단 통제가 너무 심하다는 이야기가 스페인 현지부터 공신력 높은 외신까지 보도됐다.
이런 불만이 나와도 알론소 감독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프로답게 결국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었다. 직전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무패우승’으로 이끈 감독이다.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후에도 시즌 초반 압도적인 모습으로 라리가 1위까지 올라갔다.
맨시티전 패배로 최근 4경기 1승 1무 2패를 기록한 사비 알론소 감독. ESPN FC
문제는 내부 소음이 보도된 후 경기력이 흔들리고 있다. 리버풀전 이후 연승이 없고 이번 맨시티전까지 패배해 최근 4경기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이대로 가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도 우승컵 없는 무관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을지도 모른다.
레알 마드리드는 일단 맨시티전 패배는 지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오는 15일 알라베스와 라리가 경기부터 성과가 없다면, 더 이상 알론소 감독 경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