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퍼즐트립’
방송인 김나영이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있는 그대로 포용하는 성숙한 교육관을 보여주는 한편,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퍼즐트립’에서는 김나영이 24세 해외 입양인 케이티를 집으로 초대해 따뜻한 저녁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나영은 두 아들 신우, 이준 군에게 케이티를 소개하며 ‘가족’에 대한 따뜻한 시각을 심어주었다. 그는 아이들에게 “케이티 누나는 엄마도 두 명, 아빠도 두 명이다”라고 설명한 뒤, “엄마(김나영)도 엄마가 두 명이지 않나. 엄마가 두 명이고, 아빠가 두 명인 건 되게 행운인 것 같다”며 재혼 가정과 입양 가정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행운’이라는 긍정적인 언어로 정의했다.
이어 “엄마가 어릴 때 일찍 돌아가셔서 새어머니가 계시다”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어머니와 아버지가 두 분인 것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점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MBN ‘퍼즐트립’
김나영은 둘째 아들 출생 후 1년 뒤인 2019년 전남편과 이혼한 경력이 있다. 그는 이후 가수이자 화가인 마이큐와 4년 열애 끝 지난 10월 재혼했다. 이혼 후 5년 넘게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아이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김나영이었지만, 그 역시 어머니를 일찍 여읜 상처를 안고 있었다. 김나영은 초등학교 입학 일주일 전, 불과 7살의 나이에 어머니의 임종을 목격했던 아픈 기억을 꺼내 놓았다.
그는 “어머니가 평소 심장이 안 좋으셨다. 방에서 걸레질하시던 모습 그대로 멈춰 계셨던 게 마지막이었다”며 “이웃 어른에게 달려가 구급차를 불렀지만, 어머니는 그렇게 떠나셨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당시 어린 마음에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어머니를 원망하기도 했다는 그는 “내가 상처받을까 봐 주변에서 정확히 말해주지 않고 멀리 갔다고만 했다”고 했다.
김나영은 자신이 부모가 된 후 어머니의 빈자리를 더욱 크게 느낀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이들이 잘 크는 모습을 볼 때 어머니가 가장 그립다. 엄마가 보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며 “엄마에게 받고 싶었던 사랑을 아이들에게 주면서 나 역시 치유받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하늘에 계신 어머니를 향해 “나를 예쁘고 건강하게 낳아주셨고, 함께한 시간 동안 충분히 사랑받았는데 미워하고 원망해서 미안하다”는 진심 어린 고백을 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