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폰세가 지난 10월29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회초 2사 1, 2루 위기를 삼진으로 끝낸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를 7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고 떠난 코디 폰세(31)가 역대 KBO 출신 외인 선수 중 최고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갔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12일 폰세가 토론토와 3년 3000만달러(약 44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계약 승인이 나면 입단 보너스 300만달러를 받는다. 2026년 연봉은 500만달러이고 2027년과 2028년에는 1100만달러씩 받게 된다. 3년 계약 기간이 지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다.
2023년 NC에서 활약하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했던 에릭페디를 뛰어넘는다. 역대 KBO리그 활약을 통해 빅리그로 입성한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폰세의 계약 규모는 가장 크다.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밀워키에 지명된 폰세는 2020∼2021시즌 피츠버그에서 20경기에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에 그쳤다. 이후 일본프로야구로 이동해 닛폰햄(2022∼2023년)과 라쿠텐(2024년)을 거쳐 한화에 입단했다.
올 시즌 한화 1선발로 활약한 폰세는 29경기에서 180.2이닝을 던지며 17승 1패, 탈삼진 252개, 승률 0.944, 평균자책 1.89의 특급 활약을 펼쳐 외국인 투수 최초로 4관왕에 오르며 MVP까지 차지했다.
개막 후 선발 17연승, 단일 시즌 탈삼진(252개), 단일경기 정규이닝(9이닝) 최다 탈삼진(18개) 등 여러 신기록도 수립하며 한화를 2018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이제 올해 월드시리즈 준우승 팀인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다시 빅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게 됐다. 토론토는 딜러 시즌, 케빈 고즈먼, 트레이 예새비치, 셰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 등 강력한 선발진에 폰세까지 더해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