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캡처
음주운전 사고로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슬픔을 이기지 못해 세상과 단절했던 ‘은둔 금쪽이’. 그가 3년 만에 세상 밖으로 당당히 걸어 나왔다.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는 연말 특집으로 꾸며져, 지난 2023년 방송 당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던 ‘은둔 금쪽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금쪽이는 음주운전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9개월간 방 밖으로 나오지 않은 채 쓰레기더미 속에서 생활해 충격을 안겼다. 빛 하나 들지 않는 방에서 스스로를 가둔 아들과, 그런 아들의 얼굴조차 보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아버지의 모습은 오은영 박사마저 오열하게 만들었던 역대급 사연이었다.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당시 중2였던 금쪽이의 사연은 단순한 사춘기 반항이 아니었다. 사랑하는 엄마를 허망하게 잃은 상실감은 아이를 캄캄한 방 안으로 밀어 넣었고, 아버지는 아들의 방문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야 했다. 솔루션조차 쉽지 않아 보였던 깊은 상처였다.
그로부터 3년 후, 다시 만난 금쪽이는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18세의 훤칠한 청년으로 성장한 그는 더 이상 어두운 방 구석이 아닌, 세상 한복판에 서 있었다. 금쪽이는 그사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최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까지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밝은 미소로 제작진을 맞이한 금쪽이는 “시간이 약이더라. 이제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단단해진 내면을 드러냈다. 이어 “대학에 가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평범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간절한 소망을 전해, 지켜보던 패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누리꾼들은 “금쪽이의 시간이 다시 흐른다” “눈물 납니다, 응원합니다” “버텨줘서 고맙다” 등 응원의 말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