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 유세이. AFP연합뉴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 LA 에인절스 기쿠치 유세이가 불펜 등판도 자처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3일 “기쿠치가 자율 훈련 후 WBC 참가에 대해 언급했다”라며 기쿠치의 발언을 전했다.
기쿠치는 WBC 출전을 결심한 것에 대해 “야구 인생 중에서 한 번이라고 하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런 기회가 있으면 집중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2019시즌부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기쿠치는 시애틀에서 뛰다가 2022시즌부터는 류현진과 함께 토론토에서 한솥 밥을 먹었다. 이후 휴스턴을 거쳐 올시즌 LA 에인절스에서 뛴 기쿠치는 선발 투수로서만 시즌을 소화한지 꽤 됐다. 2023시즌부터 3년 연속 30경기 이상을 선발 투수로 소화했다. 올시즌에도 33경기에서 7승11패 평균자책 3.99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보직 변경도 얼마든지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기쿠치는 “가라고 하면 갈 것”이라며 중간 계투로서의 역할도 얼마든지 맡겠다고 밝혔다.
소속팀인 LA 에인절스에도 이미 WBC 출전에 대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기쿠치는 “정규시즌 최종전 때 관련해서 대화를 했다. 그 자리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려주기보다는 나의 의사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3년 WBC에서 우승팀이었던 일본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합류하기로 했다.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고 MVP를 차지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출전이 확정됐고 볼티모어 소속으로 뛴 스가노 도모유키도 참가하기로 했다. 여기에 기쿠치도 합류하게 된다면 빅리그 투수들이 대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