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 골밑 지배+유기상 3쿼터 3점 성공 100%…LG, 소노 꺾고 단독 선두 굳건히

입력 : 2025.12.14 16:15 수정 : 2025.12.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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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기상이 14일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3점을 쏘고 있다. KBL 제공

LG 유기상이 14일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3점을 쏘고 있다. KBL 제공

창원 LG가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0-75로 꺾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제대 후 복귀한 양홍석을 선발로 기용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직전 서울 SK전에서 지독하게 안 터지던 3점슛이 살아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LG는 1쿼터부터 조상현 감독의 수비 전략이 주효했다. 경기 전 “볼핸들러를 잡겠다”고 밝힌 대로 소노 이정현에 집중 수비를 펼쳤고, 1쿼터 이정현에게 3점슛 1개와 어시스트 1개만 허용하며 19-16으로 앞섰다. 유기상이 초반부터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산뜻한 출발을 도왔다.

2쿼터 들어 소노가 반격에 나섰다. 강지훈, 조은후 등 벤치 자원들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고 케빈 켐바오의 외곽포까지 더해지며 쿼터 중반 28-22, 6점 차로 역전했다. 하지만 정인덕의 3점슛과 함께 LG의 골밑 수비가 살아나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유기상의 자유투로 32-32 동점을 만든 뒤 칼 타마요가 골밑 득점과 3점 라인을 밟고 던진 슛까지 성공시키며 36-32, 4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유기상이 폭발했다. 소노가 골밑 싸움을 대등하게 벌이고 상대 턴오버로 5점을 올리며 따라붙었지만, 유기상이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신들린 슛 감각을 보였다. 3쿼터 스코어는 LG가 24-23으로 1점만 앞섰지만, 3쿼터를 마친 시점 60-55로 5점 차를 유지했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아셈 마레이가 이 쿼터에만 12점을 쏟아내며 골밑을 지배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타마요가 자유투로 75-65,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며 승부의 균형추를 LG 쪽으로 기울였다. 마레이가 든든하게 버티는 가운데 유기상과 양홍석이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LG는 이날 조상현 감독의 전술이 제대로 먹혔다. 이정현을 강하게 수비하며 볼 배급과 득점을 차단했고, 팀의 강점인 골밑 싸움으로 끌고 가 2점 게임을 만들었다. 양홍석은 선발 출전해 31분 40초를 소화하며 15점을 올렸고, 2점슛 6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제 몫을 다했다. 마레이는 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유기상은 13점을 기록했다.

LG는 직전 SK전에서 3점 성공률 13%에 그치며 완패했지만, 이날 33%(9/27)로 외곽 감각을 되찾았다. 마레이가 골밑에서 든든하게 버티는 가운데 직전 경기 지독하게 안 터지던 3점슛이 터지면서 15승 6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가 21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강지훈이 12점으로 깜짝 활약했지만, 에이스 이정현이 상대 강한 수비에 묶여 10점에 그쳤다. 이정현을 도와 볼 핸들링을 나눠야 할 홍경기가 경기 도중 상대와 충돌 후 물러나면서 이정현의 부담이 가중됐고, 결국 추격의 동력을 살리지 못했다. 네이던 나이트는 1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부산 KCC가 안양 정관장을 103-76으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3위에 자리했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이 16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KCC는 시즌 첫 100득점을 올리며 12승 8패로 2위 정관장(13승 8패)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정관장은 3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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