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 “최고 용병 마레이, 흥분만 안 하면 좋겠다”…LG, U파울 페널티는 커피 한 잔

입력 : 2025.12.14 16:41
  • 글자크기 설정
창원 LG 양홍석과 아셈 마레이. KBL 제공

창원 LG 양홍석과 아셈 마레이. KBL 제공

고양 소노를 꺾고 프로농구 단독 선두를 굳힌 창원 LG의 라커룸 분위기는 유쾌했다. 14일 원정 경기 후 수훈선수로 꼽힌 양홍석과 아셈 마레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로를 치켜세우며 웃음을 터트렸다.

양홍석은 “KBL 최고 센터를 만났다”며 마레이를 극찬했다. “오늘 내 득점 절반 이상이 마레이 선수 어시스트”라며 “이런 용병과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복”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 걱정거리를 털어놨다. “마레이가 흥분만 하지 않으면 좋겠다. 가끔 후회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면서 팀 내 특별한 페널티 제도를 소개했다. “테크니컬 파울이나 득점판 파울 하면 커피 사는 장치가 있어서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 마레이는 실제로 이 페널티로 커피를 산 적이 있다.

마레이는 이날 23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개인적으로 좋지만 트리플 더블은 유기상, 양홍석, 타마요, 정인덕 등 모든 선수가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양홍석은 선발 출전해 31분 40초를 소화하며 15점을 올렸다. 제대 후 복귀 과정에서 부담이 클 것이란 우려에 “부담 하나도 안 된다. 옆에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아 팀원들을 믿고 한다”고 답했다. 다만 수비에 대해서는 “완전 빵점이었다. 턴오버가 많고 수비 리스크도 많지만 경기 감각 문제라 치르다 보면 좋아질 것”이라고 자평했다.

양홍석은 전역 후 달라진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확실히 젊어졌고 감독님부터 모든 분들이 여유가 생긴 것 같다.” 특히 캡틴 허일영과 베테랑 정인덕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일영이 형은 플레잉 타임이 많지 않지만 주장으로서 잘 이끌어준다. 인덕이 형도 수비에서 필요한 선수다. 팀의 중심적 역할을 잘하고 있다.”

마레이는 양홍석과 유기상 복귀에 대해 “함께 뛴 경험이 있어 장단점을 안다. 좋은 에너지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LG는 직전 SK전 완패 후 이날 반등에 성공하며 15승 6패로 단독 선두를 굳혔다. 양홍석은 “어제 안 좋은 경기력을 반전시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오늘은 1승보다 더 가치 있는 승리”라며 환하게 웃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