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수들이 14일 노팅엄전에서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현재의 토트넘 경기력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내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4일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승점 22점(6승3무6패)을 유지한 토트넘은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반면 승점 18점(5승3무8패)이 된 노팅엄은 16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홈에서 열린 SK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을 초청해 성대한 작별 행사를 했다. 손흥민이 방문한 이날, 토트넘은 3-0 완승을 챙겼다.
그러나 손흥민이 떠나고 치른 첫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리그 하위권 팀에 완패를 했다.
시즌 초반엔 기세가 좋았던 토트넘이 리그 개막 후 승점 22점에 그친 것은 2008-09시즌(18점) 이후 처음이다.
노팅엄 상가레가 14일 토트넘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전반 28분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이브라힘 상가레의 압박에 공을 빼앗긴 뒤 허무하게 선제실점했다. 이어 후반 5분 허드슨 오도이에게 추가골을 내준 뒤, 후반 34분에 허스든 오도이의 패스를 받은 상가레의 중거리슛이 다시 골망을 흔들며 완패했다. 토트넘은 단 한개의 유효슈팅만 날리는 빈공으로 완패했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실망스러웠다. 속이 쓰리고 짜증이 난다. 형편없는 경기력이었다. 특히 전반전은 전체적으로 조직력이 부족해 보였다. 공중볼 경합에서 이기는 데 실패했고, 패스도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공을 다시 빼앗을 때마다 뺏기는 것 같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물론 첫 두 골 실점은 실수였다.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 더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늘은 두 걸음 앞으로 나갔다가 한 걸음 뒤로 물러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루카스 베리발이 14일 노팅엄전에서 허드슨 오도이와 볼 경합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랭크 감독은 “우리는 한 팀이고, 함께 이기고 함께 지는 것이다. 오늘처럼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건 정말 화가 난다. 간단한 패스조차 제대로 못했다. 공을 20번이나 잃은 것 같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누구도 이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건 너무나 명백해 보인다. 이건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내 감정을 억누르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다. 내 안에서는 마치 태풍이 몰아치고 있는 것 같. 세 번이나 좋은 경기를 펼쳤는데 오늘 더 나은 결과를 내지 못하니 당연히 답답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