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공개 될 것” 임동혁, 지장까지 찍은 작별 인사에 ‘우려↑’

입력 : 2025.12.16 11:35 수정 : 2025.12.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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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유서 형식의 자필 편지를 공개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동혁 인스타그램 계정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유서 형식의 자필 편지를 공개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동혁 인스타그램 계정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유서 형식의 편지를 공개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동혁은 16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자필 편지 여러 장을 게재했다. 해당 편지에는 연주자로서 겪어온 고통과 사생활 논란 관련한 솔직한 심경이 담겼다.

그는 “평생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2015년부터 약도 하루도 빠짐없이 항우울제를 먹었다. 항우울제 자체는 나쁜 약이 아니고 평생 먹어도 상관 없지만 지병으로 지속적으로 아팠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많은 연주자가 정신적으로 나약해지기 쉬운 원인은 수천명에게 박수 갈채를 받다가 또 호텔방으로 들어오면 혼자고 거기서 나오는 괴리감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나는 선천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더 견디기 힘들었는 지도 모른다”며 “많은 연주자들이 무언가에 의존하면서 버티는데 나는 술에 의지했다. 끊었다 다시 마시기를 반복했고 ‘음주가무’도 좋아했다. 비록 그 끝엔 또 공허함이 기다린다는 것을 알면서도”고도 전했다.

과거 논란이 됐던 전 부인과 사이의 갈등과 성매매 적발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임동혁은 지난 2019년 이혼소송 중 아내에게 메신저로 여러 장의 음란 사진과 음란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았지만,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는 “전 부인은 이혼 소송 중 내가 음란 메시지를 보냈다며 매도했지만 나는 음란 메시지를 보내지도 않았고 이혼 소송 중도 아니었다”며 “내게 ‘거짓 미투’가 터지게 해주겠다고 협박했다. 다 녹취록과 증거가 있는 것들만 나열하는 것이다. 제 사후에 다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서울 강남구 한 마시 업소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던 사건과 관련해서는 “나는 살면서 성매매 경험이 있고 내가 잘못했다. 더 이상 심신이 견디지 못해 그냥 1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독일에서는 합법이고 세금을 중요시하는 나라에 살아와서 죄책감이 더 없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임동혁. 크레디아 제공

피아니스트 임동혁. 크레디아 제공

마지막으로 그는 “결국 다 제 불찰이고 잘못이다. 하지만 믿어달라. 저는 다소 천박할지 모르나 제 음악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이라며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 그동안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끝에는 “I love you so much!”라는 맺음말과 함께 편지를 작성한 날짜로 추정되는 ‘12/16 새벽 5:35’이라는 글을 적은 후 지장을 찍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편지 외에도 전 부인과 나눈 대화 등을 캡처해 작성한 문서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편지를 통해 “제가 컴퓨터에 써놓고 공개 한 한 자료가 있다. 전부인과 박OO에 대한 내용”이라고 언급한 자료의 일부인 것으로 추정된다.

유서 형식의 편지에 네티즌들은 걱정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신고 해야하는 거 아니냐” “제발 아무일 없길 바란다” “그런 생각하지 말길” “무사하시길 바란다” 등 위로와 격려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임동혁은 200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200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입상(형 임동민과 공동 3위), 2007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4위 등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하며 주목받은 연주자다. 조성진, 임윤찬 이전에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클래식 스타로 자리잡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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