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투어에도 내년부터 쿨링 브레이크 도입된다

입력 : 2025.12.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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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US오픈에서 노바크 조코비치가 얼음팩을 얼굴에 대고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2023 US오픈에서 노바크 조코비치가 얼음팩을 얼굴에 대고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내년부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무더위 ‘쿨링 브레이크’가 시행된다.

ATP는 2026시즌부터 3세트 경기에서 2세트 종료 후 10분의 휴식 시간(쿨링 브레이크)을 주는 무더위 규정을 시행한다고 17일 발표했다. 기온과 습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온열지수(WBGT)가 1·2세트 중 30.1도를 넘길 경우 선수가 요청하면 2세트 종료 후 10분의 쿨링 브레이크를 갖는다.

두 선수 모두가 동의하지 않아도 한 명의 선수가 요청하면 쿨링 브레이크를 준다. 쿨링 브레이크 동안 선수들은 ATP 의료진 감독 아래 물을 마시고 유니폼을 갈아입거나 샤워를 할 수 있다. 코칭을 받을 수도 있다. ATP는 또 WBGT가 32.2도를 넘기면 경기를 즉시 중단하기로 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1992년 무더위 규정을 도입해 연중 모든 대회에 적용해왔다.

WTA와 달리 무더위에 쉴 수 있게 해 달라는 선수들의 요구를 30년 넘게 외면해온 ATP가 입장을 바꾼 것은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열린 대회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홀거 루네(22·덴마크)가 경기 중 쓰러져 의료 처치를 받은 뒤 “선수가 코트에서 죽기를 바라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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