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 선수들이 1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025 NBA컵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 AFP연합뉴스
뉴욕 닉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미국프로농구(NBA) 시즌 중 컵대회인 NBA컵 정상에 올랐다.
뉴욕은 1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NBA컵 결승전에서 샌안토니오를 124-11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NBA컵에서 뉴욕이 우승한 건 처음이다.
NBA컵은 30개 팀이 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팀, 그리고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올라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정규리그를 겸한다.
NBA컵은 초대 대회에서 LA 레이커스, 2회 대회에서 밀워키 벅스에 이어 올해 뉴욕까지 3차례 대회에서 각기 다른 팀이 우승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는 ‘뉴욕의 왕’ 제일런 브런슨이 선정됐다.
브런슨은 이날 25점·8어시스트를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브런슨은 앞서 올랜도 매직과의 4강전에서 40점, 토론토 랩터스와의 8강전에서 35점을 넣는 등 NBA컵에서 맹활약했다.
제일런 브런슨이 1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025 NBA컵 결승전에서 슛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 AP연합뉴스
이날 뉴욕에선 OG 아누노비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8점·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칼-앤서니 타운스는 종아리 부상을 겪은 가운데서도 더블더블(16점·11리바운드)을 작성해 힘을 보탰다.
반면 4강에서 이번 시즌 NBA 최강팀으로 떠오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한 샌안토니오는 기세를 잇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4강전을 통해 부상 공백을 떨치고 복귀했던 샌안토니오의 빅터 웸반야마는 이날 25분을 뛰며 18점·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쿼터까지만 하더라도 샌안토니오가 94-89 리드를 잡아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하지만 뉴욕이 4쿼터를 시작하며 조던 클락슨의 3점슛 2개를 포함해 연속 8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진행된 시소게임에서 뉴욕은 115-110이던 경기 종료 1분56초 전 아누노비의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고, 타일러 콜렉이 4점을 연이어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빅터 웸반야마가 1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2025 NBA컵 결승전에서 슛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