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에서 ‘Wonder’로 찬란한 승리를 이끈
김연경, ‘코스모폴리탄’ 1월호 커버 장식
배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연경. 코스모폴리탄 제공
“2026년은 내가 앞으로 무얼하고 싶은지를 찾아가는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그 방향이 행정일지, 지도자일지. 물론 모든 걸 다 해도 되지만, 그중 내가 가슴 뛰는 일이 어떤 방향인지 찾고 싶어요.”
프로 선수로서의 화려한 마침표를 찍고 ‘신인 감독’으로 새로운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는 김연경이 매거진 커버를 장식하며 2026년의 시작을 알렸다.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19일, 브랜드 록시땅과 함께한 김연경의 1월호 커버와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나눔’의 가치를 조명하는 ‘Meant to be Shared’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김연경은 강렬하면서도 따뜻한 온기를 담은 눈빛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은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쏟아지는 대상 릴레이
김연경은 최근 프로 선수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다. 12월 한국체육기자연맹 시상식 ‘올해의 선수상’과 제14회 MBN 여성 스포츠 대상 ‘대상’을 휩쓴 그는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받는 마지막 상이라고 생각하니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며 “여자 배구, 나아가 여성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한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10번은 친정팀 흥국생명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김연경은 “삼산월드체육관에 걸린 내 유니폼을 보니 기분이 정말 남달랐다”며 웃어 보였다.
선수 은퇴 후 그는 MBC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신생 배구단 ‘필승 원더독스’를 이끌며 또 한 번 역량을 증명했다. 프로그램은 TV 비드라마 부문 전체 화제성 1위, 김연경 본인은 출연자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김연경은 “배구를 더 알리고 발전시킬 수 있다면 가치 있는 일이 될 거라 생각했다”며 도전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그의 지도를 받은 원더독스의 이나연(흥국생명), 인쿠시(정관장) 선수가 프로 입단에 성공하며 ‘김연경 매직’을 입증하기도 했다.
배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연경. 코스모폴리탄 제공
■ “루저 마인드 버려라”…시청자 울린 김연경의 ‘솔루션’
감독 김연경이 남긴 어록들도 화제다. “이유를 100가지도 댈 수 있는 건 루저 마인드다. 익스큐즈(변명)가 아닌 솔루션(해결책)을 찾아라”는 그의 일침은 선수뿐 아니라 삶의 태도를 고민하는 많은 시청자에게 큰 울림을 줬다. 김연경은 이에 대해 “핑계만 대고 말 것인지 해결책을 고민할 것인지의 차이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저 제가 생각했던 것을 우리 선수들에게 이야기한 것 뿐인데,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은 몰랐어요.(웃음) 결국 위너마인드는 생각의 차이인 것 같아요. 실패했을 때 핑게는 누구나 댈 수 있거든요. 핑계만 대고 말 것인지, 여기서 해결책을 고민하고 찾아갈 것인지. 저는 후자가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고 봐요.”
김연경은 2026년을 ‘자신이 정말 가슴 뛰는 일을 찾아가는 해’로 정의했다. 그는 “행정가가 될지, 지도자가 될지 그 방향을 찾아가고 싶다”며 멈추지 않는 야심을 드러냈다.
이번 화보에는 김연경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고생한 ‘원더독스’ 팀원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김연경은 “2025년 가장 이슈가 된 커플인 인쿠시와의 ‘베스트 커플상’도 욕심난다”며 유쾌한 포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