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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야 오비! ” 파크골프 초보자라면 가장 많이 듣는 소리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에 비해 코스 길이가 짧고, 폭도 좁으며, 옆 홀과 바짝 붙어있어서 안전망에 둘러싸여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공을 똑바로 치지 않거나 조금만 세게 때리면, 옆 홀로 넘어가거나 홀컵을 지나 OB가 되기 십상이다.
파크골프에서 OB란, Out of Bounds의 줄임말로 공이 코스의 경계를 벗어난 구역으로 들어간 것을 말한다. 파크골프 코스에는 군데군데 4cm 굵기, 40cm 길이의 흰색 말뚝이 박혀있고 말뚝 사이에 흰색 경계선을 만들어 OB 구역을 표시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경계선 근처에 공이 갔다면 위에서 수직으로 공을 보았을 때 경계선 밖으로 완전히 넘어서면 OB이지만 조금이라도 걸쳐있으면 인플레이 경기를 한다.
만약 OB가 생기면 2벌타를 받은 후, 공이 들어간 위치에서 골프채 길이 2클럽 이내에 공을 놓고 경기해야 한다. 공은 홀을 보고 좌우 방향에서 홀컵과 가까워지는 방향이 아닌 곳에 놓아야 하는데, 이때 홀에 가까워지는 방향에서 공을 놓으면 규칙 위반으로 추가 벌타를 받는다.
가끔 경기 중에 OB가 맞다, 아니다 시비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말뚝만 박혀있고 선이 없는 경우엔 눈과 채를 이용해 말뚝과 말뚝 사이에 가상선을 그어 판단하여야 한다. OB 여부가 애매하면 동반한 경기자들이 함께 확인하고 다수의 의견에 따라 OB를 판단해야 한다. 만약에 심판이 배치된 경기라면 심판의 판정을 따라야 한다.
OB가 되면 치명적일 수 있는데, 특히 파 3홀에서 그렇다. 일단 OB가 되면 2벌타를 받게 되어 이미 3타가 되기 때문에, 2번째 샷에서 홀컵에 넣더라도 파(Par)를 할 수 없고 +1타(Bogey)가 되기 때문이다.
너무 욕심을 부리다 보면 공이 홀컵을 지나 OB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공을 멀리 보내는 것보다 OB를 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OB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공을 칠 때는 무리하지 않고 안전한 방향으로 공을 보내야 한다. 경기 중에 OB가 생기지 않으려면 공의 방향성과 비거리를 조절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골프는 완벽할 수 없고, OB도 인생의 일부다”란 말이 있다. 파크골프처럼 인생살이도 실수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며, OB는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니 그냥 받아들이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누구나 OB를 원하지 않는 것처럼 인생사에서도 실수가 없으면 좋을 것이다.
이익희 파크골프 심판(극동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