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위→107위’ 김주형, 지난해 세계랭킹 하락률 6위…이시우 코치 “감도 좋고 많이 올라왔다”

입력 : 2026.01.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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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지난해 10월 9일 일본 요코하마CC에서 열린 PGA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 1라운드 도중 15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주형이 지난해 10월 9일 일본 요코하마CC에서 열린 PGA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 1라운드 도중 15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주형이 지난해 전 세계 남자 골프선수 가운데 세계랭킹 하락률이 6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남자 골프선수 가운데 세계랭킹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13위에서 119위로 하락해 하락률 815.38%를 기록한 사히스 시갈라(미국)였다.

골프채널은 지난해 연초 세계랭킹과 연말 랭킹의 차이를 연초 랭킹으로 나눠 하락률을 계산했다. 대상은 지난해 연초 세계랭킹에 이름을 올린 선수 전부다.

시갈라에 이어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555위→4915위·785.59%), 마티유 파봉(프랑스·31위→236위·661.29%), 윈덤 클라크(미국·7위→46위·557.14%), 닉 던랩(미국·32위→164위·412.50%)이 하락률 2~5위였다.

지난해 연초 21위였던 김주형은 107위로 86계단 하락, 하락률 409.52%로 6위였다.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합류한 김주형은 같은해 2승, 2023년 1승을 기록하며 2023년 말에는 세계랭킹 11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2024년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 두 번을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주춤했고, 지난해에는 ‘톱10’은 한 번에 그치고 8번이나 컷 탈락하며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초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한 것이 2025시즌 최고 성적인 김주형은 부진을 거듭하다가 10월 초 열린 ‘가을 시리즈’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당시 대회 도중 몇달 만에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김주형은 “골프는 멘털 싸움이다. 자신감이 없을 땐 평소처럼 좋은 샷을 치지 못한다. 정규 시즌이 끝난 뒤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몇 가지 변화를 준 부분이 조금씩 맞아떨어지고 있다. 열심히 노력한 게 좋은 점수로 이어져 매우 감사하다. 결과에 얽매이기보다는 연습에 집중하면서 결과가 따라오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이 대회에 이어 지난해 10월 12일 일본에서 끝난 베이커런트 클래식에서 공동 56위를 기록한 이후로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실전 대신 새로운 스윙에 적응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김주형을 가르치고 있는 이시우 코치는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김주형에 대해 “최근 몇년 동안 쉬지 않고 계속 경기를 해서 한두달 가량 쉬고 최근에는 스윙 패턴을 찾고 있다”면서 “감도 좋고 많이 올라와서 시합 나가서도 잘할 것같다”고 말했다.

외신들도 김주형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PGA 투어는 ‘2026년에 주목할 26세 이하 26명 선수’ 명단에서 17번째로 김주형을 언급하면서 “김주형의 주가는 투어 데뷔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이번 명단에 오른 대다수 선수보다 젊고 잠재력이 있다”며 “이미 3차례나 투어에서 우승한 만큼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프레지던츠컵이 열린다. 김주형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CBS스포츠도 최근 ‘2026시즌 PGA 투어에서 재기를 노리는 주목할 선수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해 부진했던 선수 8명 중 한 명으로 김주형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시즌 막판에 다소 좋아지는 모습이 보였으나 김주형은 투어 데뷔 초창기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다행인 점은 투어 선수 가운데 아직 젊은 편에 속한다는 것”이라고 반등 가능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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