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엔딩 ‘박나래 파묘’…이런 식이면 공감 잃고 반감

입력 : 2026.01.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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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 권도현 기자

박나래 | 권도현 기자

단순히 한 사람의 비위라고 할 수 없는, 공적인 영역을 넘어섰다. 해가 바뀌어도 끊이지 않는 방송인 박나래에 관련한 추문이 사적인 영역의 자극을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했다.

박나래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이나 상해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낸 전 매니저들은 고용노동청에도 진정을 냈다. 지난 2일 채널A는 보도를 통해 “전 매니저들이 지난달 1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강남지청에 진정서를 접수했고, 차량 이동 중 피해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원래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의 공방은 직장 내 괴롭힘과 상해 등의 혐의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초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가 일정을 수행하면서 갑질과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1인 기획사 미등록 운영 혐의가 붙었다.

이 사안이 본격적으로 문제가 된 것은 ‘주사 이모’라는 인물이 등장하면서부터다. 이 사람은 국내 의료행위 자격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는 사회문제로 비화했다.

주사이모·갑질·폭언 넘어
“뒷좌석서 특정한 행위”
사적 영역 폭로 이어져
대중들 피로감 가중되고
존엄성도 훼손되고 있어
잘잘못 판단, 수사기관에 맡겨야

심지어 샤이니 키나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 다른 유명인들에게 의혹이 번지며 마치 정치권의 스캔들을 방불케 하는 ‘주사 이모 게이트’라는 이름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이 ‘주사 이모’의 행위 적절성이나 당사자의 반응들은 박나래가 결국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사과에 나서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화해를 했다지만, 논란은 더욱 커졌다. “사과 대신 노래방을 가자고 했다” “뒷좌석에서 특정한 행위를 했다”는 등 대중의 관음을 자극하는 멘트만 난립했다. 이들의 시시비비는 본격적으로 국가 수사기관의 판단을 받게 됐지만, 전 매니저들의 폭로는 그치지 않고 있다.

물론 ‘주사 이모’의 불법 행위나 기획사 미등록, 직장 내 괴롭힘이나 상해 등의 행위는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처사인 데다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어쩌면 사생활일 수 있는 개인의 행위 조차 공적인 영역에서 비판의 근거로 쓰이는 것은 서서히 선을 넘었다는 인상을 준다.

여기에 박나래는 얼굴이 알려졌고, 전 매니저들은 그렇지 않다. 박나래에 대한 공격은 그치지 않았고, 그 수위는 서서히 사적인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일단 모든 판단이 법적인 영역에 넘어갔다. 이 시기 당사자의 인권을 위해, 혹시라도 무고의 실낱같은 가능성이 남았다면 더 이상의 ‘사격’은 멈추는 것이 옮다. 오늘 이로인해 대중의 피로감을 가중되고, 한 사람의 존엄은 불가해한 크기로 훼손되고 있다.

일단 잘잘못은 수사기관이 판단하게 하고 잘못이 있다면 벌을 받게 하면 된다. 진정과정에 나온 한쪽의 주장으로, 한 사람이 대중 앞에 발가벗겨지고 있다. 죄를 죄로 다뤄야지 화로 불태워서는 안된다.

박수, 공유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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