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故 안성기, 후배들에게 귀감인 선배…영원히 감사해”

입력 : 2026.01.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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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안성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라디오스타’(2006)서 작업을 함께했던 이준익 감독이 배우 고 안성기를 추모했다.

이준익 감독은 5일 ‘스포츠경향’에 “배우로서 상투적인 찬사는 선배에게 오히려 부족할 만큼 당연한 것이다. 오히려 영화 외적으로 현장에서 동료나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라디오스타’ 촬영 현장 속 박중훈, 이준익 감독, 고 안성기(왼쪽부터), 사진제공|배급사.

‘라디오스타’ 촬영 현장 속 박중훈, 이준익 감독, 고 안성기(왼쪽부터), 사진제공|배급사.

이준익 감독은 고 안성기, 박중훈과 함께 ‘라디오스타’를 완성, 누적관객수 159만명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극 중 안성기가 연기한 매니저 ‘박민수’는 한물간 인기 가수 최곤(박중훈)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그를 응원하는 길라잡이로 등장해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 감독은 “어쩌면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진 ‘박민수’란 캐릭터가 실제 고 안성기의 태도와 비슷했던 것 같다.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늘 따뜻하게 살피며 묵묵히 믿어준다”며 “나 역시도 그런 그의 태도에 영원히 감사한 마음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투병 중인 걸 오래전부터 알고 있으니 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잘 보내주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인 것 같다”며 곧 빈소를 찾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74세.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한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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