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빈 부커가 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모기지 매치업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2025~2026 미국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피닉스 | Imagn Images연합뉴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또 발목을 잡혔다. 피닉스 선스가 ‘대어 사냥’에 성공하며 서부콘퍼런스 순위 싸움을 혼돈으로 몰고 갔다.
피닉스는 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모기지 매치업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와 2025~202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8-105로 이겼다.
2연승, 최근 7경기 6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피닉스는 시즌 21승14패로 서부콘퍼런스 7위에 자리했다. 또 지난해 12월11일 당한 49점차 대패의 설욕도 해냈다. 5연승 도전이 좌절되며 시즌 30승6패가 된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지켰지만,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25승10패)와 격차가 4.5경기로 줄어들었다.
전력상 이번에도 오클라호마시티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사뭇 다른 결과가 나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 종료 3분6초를 남기고 켄리치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49-31, 18점차까지 달아나며 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쿼터 종료까지 추가 득점하지 못했고, 그사이 피닉스가 11점을 내리 올리며 49-42로 간격이 좁혀진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딜런 브룩스(왼쪽)가 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모기지 매치업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2025~2026 미국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피닉스 | AP연합뉴스
피닉스는 3쿼터에서 본격적으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쿼터 종료 9분42초를 남기고 마크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51-51 동점을 만든 피닉스는 이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 쿼터 종료 1분34초를 남기고 라이언 던의 3점슛으로 71-7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결국 74-73으로 리드하며 4쿼터에 돌입한 피닉스는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어느 한쪽으로 좀처럼 기울지 않던 경기는 결국 경기 종료 직전에서야 갈렸다. 종료 0.7초를 남기고 데빈 부커가 던진 3점슛이 림을 가르며 피닉스가 108-105 리드를 잡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작전타임 후 마지막 공격에서 코너의 에이제이 미첼이 노마크 3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맞지도 않으며 고개를 숙였다.
피닉스는 벤치에서 출발한 조던 굿윈이 3점슛 8개 포함 26점을 퍼붓는 활약을 펼쳤고 부커가 24점·9어시스트, 브룩스가 22점을 보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5점을 올렸지만 필드골 성공률이 36.4%에 그치는 등 감이 좋지 못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모기지 매치업 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스와 2025~2026 미국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피닉스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