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입단 기자회견에 나선 이마이 다쓰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일본인 투수 이마이 다쓰야(28·휴스턴)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한다. 메이저리그 적응을 위해 WBC를 포기한다.
이마이는 6일 입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WBC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미국 취재진으로부터 “WBC에 출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현재로서는 출전할 생각이 없다. 단순히 바쁘기 때문”이라며 “미국 진출 첫해인 만큼 가족 문제도 있고, 나름의 우선순위가 있다”라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마이는 휴스턴에서의 빅리그 새 출발에 잔뜩 고무된 모습이었다. 등번호 45번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영어로 “휴스턴 여러분, 안녕하세요? 세계 챔피언십을 향해 달려갈 준비가 됐습니다. 휴스턴, 가자”라고 인사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휴스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론 많은 제안을 받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해주셨다고 할까, 내게 이 팀에서 ‘우승하고 싶다’ ‘월드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장 많이 갖게 해준 팀이었다”고 말했다.
이마이가 6일 휴스턴 입단 기자회견에서 아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마이는 WBC 출전 계획이 없음을 밝히며 “첫해에는 여러 가지에 적응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는 빅리그 적응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이다.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58승을 기록한 이마이는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두드려 휴스턴과 3년 총액 5400만 달러(781억원) 대형 계약을 했다. 1, 2년 차 시즌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조건으로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 애초 2026 WBC에서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꼽혔는데, MLB에 진출하면서 대표팀에 불참하기로 했다.
한편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6일 2026 WBC에 출전한 8명의 대표팀 선수를 선행 발표했다.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비롯해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이토 히로미(닛폰햄) 다네이치 아쓰키(지바롯데) 다이라 가이마(세이부) 이시이 다이치(한신 )가 대표팀 명단에 먼저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WBC C조에 속한 일본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호주, 체코와 경쟁한다.
이마이 다쓰야가 2023 WBC에서 역투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