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한·일 골프천재 노승열과 이사카와 료, PGA투어 복귀 성공할까…12일 콘페리 투어 개막전에 나란히 출전

입력 : 2026.01.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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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이 지난해 9월 열린 콘페리 투어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 챔피언십 도중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노승열이 지난해 9월 열린 콘페리 투어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 챔피언십 도중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의 노승열과 일본 이시카와 료는 1991년생 동갑이다. 둘 다 어린 시절부터 ‘골프 천재’로 이름을 날렸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지금은 두 선수 모두 PGA 투어 카드를 잃었다.

이들이 올해 같은 무대에서 나란히 PGA 투어 복귀에 도전한다. 무대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PGA 2부 콘페리 투어다.

1991년 5월생인 노승열은 중학교 2학년이던 2005년 최연소(13세8개월)로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16세가 되던 2007년 프로로 전향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나이제한(18세 이상)에 묶여 아시안 투어로 방향을 돌렸고,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최연소로 풀시드를 받았다. 17세 때인 2008년 미디어 차이나 오픈에서 우승했고, 2010년에는 유러피언 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최경주를 꺾고 우승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아시안 투어 상금왕에도 올랐다.

두 번째 도전 만에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해 2012년 정규 투어에 진출한 노승열은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고, 2017년 11월 군에 입대했다. 전역 후 2020시즌 PGA 투어에 복귀했지만 2022~2023시즌 페덱스컵 순위 158위에 그쳐 PGA 투어 카드를 잃고 2024년부터 주로 콘페리 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시카와 료가 지난해 12월 열린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 도중 심각한 표정으로 그린을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시카와 료가 지난해 12월 열린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 도중 심각한 표정으로 그린을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1991년 9월생인 이시카와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2007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먼싱웨어 오픈에서 최연소(15세8개월)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08년에 프로로 전향해 그해 말 공식 세계 골프 랭킹 100위 안에 진입한 최연소 선수가 됐고, 2009년 9월 역대 최연소로 세계 랭킹 50위 안에 진입했다. 2009년에는 일본 최연소 상금왕에 올랐다.

이시카와는 2013년 최고의 무대인 PGA 투어에 진출해 2017년까지 5시즌을 뛰었다. 이시카와의 PGA 투어 통산 기록은 161경기 출전에 준우승 2번을 포함해 ‘톱10’ 12번이다. 하지만 허리 부상으로 우승은 기록하지 못하고 2017년을 끝으로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시카와가 노승열과 같은 무대에서 뛰게 된 것은 그가 PGA 투어 복귀에 도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시카와는 일본으로 돌아간 뒤 2019년 이후에만 6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PGA 투어에 복귀하는 건 언제나 나의 꿈”이라고 말해온 이시카와는 지난해 처음으로 PGA 투어 큐스쿨에 응시했다.

큐스쿨 2차전을 통과해 최종전에 진출한 이시카와는 상위 5명에게 주어지는 정규 투어 직행 카드는 받지 못했지만 공동 34위로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노승열과 이시카와는 오는 12~15일 열리는 콘페리 투어 개막전 바하마 골프 클래식 출전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려 PGA 투어 복귀를 향한 올해 일정을 시작한다.

올해 36번째 시즌을 맞는 콘페리 투어는 오는 10월 9~12일 열리는 콘페리 투어 챔피언십까지 25개 대회를 치른다.

콘페리 투어 챔피언십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포인트 순위 상위 20위 안에 들면 2027시즌 PGA 투어 카드를 받는다. 지난해 김성현이 콘페리 투어 포인트 8위에 올라 올해 PGA 투어에 복귀하고, 13위 이승택은 처음 PGA 투어 무대에 선다.

이들도 김성현처럼 다시 PGA 투어 카드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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