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윤정, 황신혜, 정가은이 6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제공
세 명의 연예계 대표 싱글맘들이 특별한 동거를 예고했다.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가 6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진행됐다. 발표회에는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과 이선희 CP가 참석했다.
오는 7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되는 KBS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는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생계와 육아를 책임져온 연예계 대표 싱글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7년간 프로그램을 이끈 박원숙의 뒤를 이어 황신혜가 호스트로 나섰고, 장윤정과 정가은이 뭉쳐 진정성 있는 ‘같이살이’를 예고했다.
(왼쪽부터) 장윤정, 황신혜, 정가은이 6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제공
이 CP는 “중장년 시청층이 7년에 걸쳐 사랑해준 프로그램이다. 소중한 IP를 이어가려고 고심을 많이 했다”며, “새 시즌을 단지 출연진을 교체하고 개비하는 걸로 간단히 기획한 게 아니다. 아예 버라이어티처럼 바꿀 수도 있고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그렇지만 돌고 돌아 다시 ‘같이 삽시다’로 돌아온 건 진정성과 자연스러움의 힘이 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대 트렌드에 맞는 걸 고민하다 보니, 결국은 출연진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가 의미 있지 않나 생각했다. 앞서 박원숙, 혜은이 선생님들이 보여주셨던 진정성을 다시 찾아보자고 했고, 싱글맘들이 가진 깊은 애환과 고민들을 보여주게 됐다”고 말했다.
새롭게 돌아온 ‘같이 합시다’는 ‘원조 미녀’ 황신혜와 미스코리아 출신 장윤정, 싱글맘이 된 후 강한 생활력을 보여온 정가은까지,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조합이다.
이선희 CP가 6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KBS 제공
섭외 비화를 묻자 이 CP는 “제작진이 사활을 걸고 설득했다”며, 세 사람의 남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그는 “첫 방송 시청을 ‘강추’ 드린다. 이 세 분이 처음 만난 하루 안에 어떻게 서로에게 녹아드는지가 담겼다. 지나온 인생의 굴곡과 궤를 같이하다 보니까 한순간에 서로를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더라”며 “첫 방송부터 서로 위안과 공감을 주고받는 모습 볼 수 있다. 편집본을 봤는데 볼 때마다 빵 터지고 눈물도 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실제로 이날 세 사람은 촬영 중 요리한 떡국과 늙은호박전 등이 맛있었다고 서로 극찬하는 한편, “신혜 언니가 떡국을 너무 많이 끓였다. 한 솥을 끓이더라” “가은이 호박전이 처음에는 맛이 없었고, 나중에는 간이 맞았다”고 막간 수다를 떨며, 방송을 통해 보여줄 친근한 호흡을 예상하게 했다.
황신혜가 6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제공
10년여 만에 리얼리티 예능에 나섰다는 황신혜는 “나이가 들어가니까 겁이 없어지는 것 같다. 싱글맘으로 살아오면서 쌓아온 여러 경험과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큰 언니 느낌으로 풀어볼 수 있겠다는 여유가 생겼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박원숙 선배님이 너무 멋지게 끝낸 프로그램의 배턴을 이어받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솔직하고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 해보려고 한다. 셋의 합도 잘 맞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히든카드’로 꼽힌 장윤정은 무려 20여년 만에 예능에 복귀한다. 이 CP는 “상상하지 못한, 저희 방송에서만 볼 수 있는 장윤정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는 당부를 더하기도 했다.
장윤정이 6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제공
장윤정은 “오랫동안 연예계를 떠나 있었다. 너무 숨어있지 않나 생각한다. 싱글맘이 되면서 위축된 것도 있다. 딸들에게 건강하고 씩씩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방송에 복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촬영 전날 잠 못 자고 걱정했는데, 첫 촬영에서 두 분을 처음 봤는데도 뭔지 모르게 너무 편했다”고 남달랐던 케미를 전하며, “예전에는 화려한 미스코리아이고 연예인이었지만 두 딸의 엄마로 살아간 기간이 굉장히 길다. 보여드리고 싶은 생활 노하우가 많다. 시청자에게 옆집 언니처럼 편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정가은이 6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제공
‘막내’로 언니들의 귀염을 받고 있다는 정가은은 “나에게 주어지는 일은 무조건 한다는 마음으로 살아왔고, 아이를 키워오면서 그 마음이 더 강했다. 출연 제안을 거절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며 “저는 개그 요소가 많지 않은 사람이라 예전에 예능을 하면서는 힘들었다. 이번에 제작진에게 ‘저 웃긴 사람 아니다’ 했더니 ‘진솔한 모습을 보여달라’더라. 오랜만에 정말 ‘내 프로그램’을 만났다. 언니들과 함께해 영광이고 고맙다. 행복하게 촬영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만나고 싶은 게스트로 이전 호스트인 박원숙을 꼽으며 “7년간 이 프로그램을 이끌어오셨기도 하고, 어떻게 그렇게 오래 해오셨는지도 궁금하다. 모시고 맛있는 것도 대접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CP는 “전작과 차이점을 고민해봤다. 장윤정이 방송 중 ‘우리는 엄마랑 딸 얘기 하면 방법이 없어’라더라. 3059세대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프로”라며 “같이 사는 게 뭘까 고민해도 별것 없다. 마음을 열고 얘기하고 서로 기대면서 잘 사는 것이라는 걸 이 프로를 제작하며 배운다. 우리 프로가 4인용 식탁이라면 남은 한 자리는 시청자분들의 자리다. 보는 분들도 그런 마음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