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와 투웨이 재계약을 맺은 가와무라 유키. 불스 SNS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투웨이 계약을 맺은 가와무라 유키(25)가 시즌 전 허벅지 혈전 때문에 낙마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스포츠네트워크는 8일 “불스 빌리 도노반 감독이 디트로이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가와무라가 오른 허벅지 혈전 때문에 시즌 전 팀을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후 불스는 가와무라의 부상 재활을 도왔고, 그가 의학적으로 문제 없다는 판단을 받은 뒤 전날 투웨이 계약을 다시 맺었다”고 덧붙였다.
가와무라는 시즌을 앞두고 부상으로 방출됐다. 당시 자세한 부위와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발 부상으로만 전해졌다. 허벅지 혈전이 밝혀진 건 처음이다. 무엇보다 불스가 계약 해지 이후에도 가와무라를 시카고에서 재활시키며 회복을 돕고, 재계약까지 맺는 ‘의리’를 보인 것으로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준다.
빌리 도노반 시카고 불스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현실판 송태섭’으로 유명한 가드 가와무라는 지난 시즌 멤피스에서 NBA에 데뷔해 큰 주목을 받았다. G리그와 NBA를 오가며 뛰었던 가와무라는 올 여름 시카고에 둥지를 틀었다. 서머리그에 나선 그는 5경기 평균 10.2점, 6.2어시스트, 2.2스틸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3점슛 성공률도 41.7%로 준수했다. 이 활약을 인정받아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와도 투웨이 계약을 맺으며 NBA에서 생존에 성공했다.
프리시즌 경기에도 출전했다. 2경기 평균 10.8분 동안 3.0점 4.0점 4.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짧은 출전시간 속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나름대로 발휘했다. 올 시즌, 멤피스 시절보다 더 많은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불의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가와무라는 부상으로 지난해 10월 18일 구단과 계약해지했다. 그러나 가와무라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 부상 치료와 재활에 매진하며 코트 복귀를 준비했다. 전날 SNS를 통해 자신의 베스트 플레이 동영상을 공유하며 ‘SOON’ 이라고 글을 남겨 새 출발의 힌트를 남겼다. 결국 가와무라는 부상 재활을 도왔던 시카고 불스의 부름을 받고 두 번째 NBA 시즌에 도전하게 됐다.
도노반 감독은 이날 “가와무라는 열심히 노력해 왔다”며 부상 극복을 위한 그의 투지를 높게 평가했다.
시카고 불스 가와무라 유키. Getty Images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