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 사진 스포츠경향DB
지난달부터 시작된 연예계 폭로의 그림자는 아직 걷히지 않았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폭로로 방송중단을 선언했던 방송인 박나래와 조세호의 사건에 새로운 국면이 시작됐다.
박나래 등의 연예인에 불법 의료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 이모’ 이모씨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지난 7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말 의료법과 약사법 위반 그리고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등의 혐의를 받는 이모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국내 의사 면허 없이 오피스텔이나 차량 등지에서 박나래, 샤이니의 멤버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 연예인들에게 수액주사를 놔주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시작된 ‘주사 이모’와 관련한 혐의는 본인의 부인 등이 이어졌지만 결국 제3자 고발로 이어졌고,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와 함께 이번 압수수색도 이어졌다.
이 수사에서는 결국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가 그 중대성의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와 ‘주사 이모’ 등은 지난달 8일 향정 위반과 의료법·약사법 위반, 폐기물관리법 위반,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 조치법 위반 등으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사건이 들어와 경찰이 수사했다.
‘주사 이모’가 놔준 성분이 단순한 수액 주사가 아닌 정신신경용제의 알약 중 하나 클로나제팜 계열의 리보트릴정과 유사하다는 지적처럼 관련 혐의가 이어질 경우에는 죄질이 극히 나빠질 우려가 있다. 역시 모르고 맞았더라도 박나래 역시 그 처벌의 범위에 크게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결국 방송활동 중단으로 무고함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는 박나래 측은 이 혐의의 규명 여부에서 결국 남은 방송인생이 걸리게 됐다.
방송인 조세호. 사진 스포츠경향DB
조세호 역시 최근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 4’로의 복귀를 선언하면서 폭로자 A씨가 다시 나타나는 등 사건이 미묘하게 움직이고 있다.
조세호가 조직폭력배와 친분이 있다는 설을 주장한 누리꾼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개인 계정 스레드를 통해 “조세호씨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 더 이상 폭로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3주 후 복귀 소식을 듣고 너무 화가 났다”고 밝혔다.
그는 조세호의 지인으로 불법도박 혐의가 있다고 지칭했던 지인 B씨가 해외에 도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하며 “고소한다고 했던 사람이 왜 도피를 했을까요?”라고 거푸 주장했다.
A씨는 추가로 글을 올려 조세호가 자신의 폭로 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점을 언급하며 “일반적으로 본인에게 전혀 문제가 없다면 전면 하차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관련 사항이 대형 로펌을 통해 한 법률검토를 통해 이뤄졌을 것이다. 지인의 해외 도피 후 복귀가 빠르게 진행됐다. 이 흐름이 우연인지, 사전에 조율된 결과인지”라며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번 공개를 예고했다 접었던 조세호와 아내가 B씨 집에서 함께 한 영상을 다시 꺼내 들었다. 결국 조세호 측의 대응 수위에서 다시 활동방향이 잡힐 수 있을 예정이다.
조세호는 조직폭력배 지인 의혹에 대해 “지역 행사에서 만난 지인일 뿐”이라며 활동을 중단했지만, 3주 정도 후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의 네 번째 시즌 합류소식을 전하며 사실상 복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