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가 2022년 3월 12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도중 ‘프리퍼드 라이’ 룰을 적용하기 위해 드라이버로 거리를 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퍼드 라이(Preferred Lies)’의 구제 구역이 기존 한 클럽 이내에서 스코어카드 한 장 이내로 좁혀진다. 공이 움직인 사실을 모르고 샷을 했을 때의 벌타는 2타에서 1타로 줄어든다.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이를 포함해 6가지 규칙 변경 사항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고 8일 보도했다. 바뀐 규칙은 오는 16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소니 오픈부터 바로 적용된다.
우선 기존 한 클럽 이내이던 ‘프리퍼드 라이’의 구제 구역은 공식 스코어카드 길이로 줄어든다. 골프닷컴은 이에 따라 종전에는 원래 공이 있던 자리에서 46인치(약 117㎝)까지 옮길 수 있던 것에서 11인치(28㎝)까지만 움직일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프리퍼드 라이’ 규칙은 날씨 등의 영향으로 코스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을 때 공을 집어올려 닦은 뒤 정해진 구역 안에 놓고 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로컬 룰이다. 지난해 PGA 투어에서는 모두 21개 라운드에 이 룰이 적용됐다.
선수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움직인 공을 쳤을 때는 기존의 2벌타 대신 1벌타만 받도록 했다. 잘못된 위치의 공을 친 것에 대한 벌타는 부여하지만 그 사실을 몰랐다는 점에서 책임을 경감하는 것이다.
선수가 친 공이 땅에 박혔을 경우 다른 선수의 ‘피치 마크(공이 떨어지는 충격으로 땅이 패이면서 생긴 마크)’라도 구제받을 수 있도록 변경했다. 전에는 공이 자신의 피치 마크에 멈췄을 때만 구제를 받을 수 있었다.
코스 내부에 설정된 ‘아웃 오브 바운즈(OB)’ 구역은 티샷을 할 때만 적용키로 했다.
PGA 투어에서 코스 외부와의 경계가 아닌 코스 내부에 OB 구역을 설정하는 이유는 선수들이 다른 홀의 페어웨이 등으로 티샷을 함으로써 보다 쉽게 코스를 공략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가 티샷을 실수했는데 OB 구역 때문에 탈출하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규칙을 바꿨다.
또 그린 근처에서 스프링클러 뿐만 아니라 다른 움직일 수 없는 인공 장애물이 있을 때에도 추가적인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움직일 수 없는 인공 장애물의 범위가 마이크 구멍 등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선수들이 라운드 도중 심각하게 손상된 클럽은 자신의 골프백에 있는 부품으로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전에도 선수들은 라운드 도중 손상된 클럽을 수리할 수 있었지만, 누군가 라커룸으로 가서 다른 부품을 가져와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골프백에 여분의 클럽 헤드를 가지고 다니면서 클럽이 손상될 경우 교체할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