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질주’ DB, 어느새 공동 2위··· 승운까지 따르니 막을 방법이 없다

입력 : 2026.01.08 21:13 수정 : 2026.01.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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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이선 알바노. KBL 제공

원주 DB 이선 알바노. KBL 제공

원주 DB가 지는 법을 모르고 달리고 있다.

DB는 8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82-80으로 이겼다. 경기 종료 10.9초를 남기고 역전패 위기를 맞았으나 극적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6연승을 질주한 DB는 안양 정관장과 공동 2위에 올랐다. ‘부상 병동’ KT는 5연승에 실패하고 고개를 숙였다.

DB 이선 알바노가 26득점 10어시스트로 3라운드 MVP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정효근이 13득점 8리바운드, 에삼 무스타파가 15득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KT에서는 데릭 윌리엄스가 혼자 32점을 책임졌다. 박준영은 3점 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KT에서는 이날 센터 하윤기가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KT는 촘촘한 패턴 플레이로 하윤기의 공백을 메웠다. 포워드 박준영이 1쿼터부터 열띤 활약을 펼쳤다. 적극적인 박스아웃으로 DB 장신 선수들을 밀어냈다. 박준영이 연달아 슛을 꽂아넣으며 KT가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DB의 해결사는 ‘3라운드 MVP’ 알바노였다. 알바노는 작심한 듯 코트를 휘저었다. 스틸 속공에 이어 외곽포, 림어택까지 줄줄이 성공했다. KT의 집중 수비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원주 DB 정효근. KBL 제공

원주 DB 정효근. KBL 제공

데릭 윌리엄스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윌리엄스는 헨리 엘런슨을 집중 마크하며 다시 흐름을 빼앗아 왔다. 1쿼터 막바지 시원한 외곽 슛으로 예열을 마친 윌리엄스는 2쿼터 엘런슨의 공을 빼앗아 여유롭게 단독 돌파한 뒤 원 핸드 덩크를 선보였다.

조엘 카굴랑안이 다치면서 KT는 위기를 맞았다. 이용우와 충돌한 카굴랑안은 들것에 실려 나갔다. KT는 급하게 강성욱을 투입했으나 쉽게 전열을 정돈하지 못하고 턴오버를 연발했다. DB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리드를 빼앗았다.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접전이었다. 3점 슛엔 3점 슛으로, 스틸엔 스틸로 맞불을 놨다. 트랜지션이 빨라진 탓에 터프 슛이 이어졌다.

DB가 6점을 앞선 채로 4쿼터에 돌입했다. 6연승을 눈앞에 둔 DB는 경기 종료를 10.6초 남기고 위기를 맞았다. 트랩 수비에 걸린 알바노가 백코트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공격권이 KT에게 넘어갔다. DB는 2점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한순간에 승리를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 윌리엄스의 골밑 슛이 두 번 연속 림을 맞고 튕겼다. 승리의 여신은 DB의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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