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DB를 누가 막을까···정관장 잡으면 정상이 보인다

입력 : 2026.01.09 16:05
  • 글자크기 설정
원주 DB 이선 알바노. KBL 제공

원주 DB 이선 알바노. KBL 제공

어느새 공동 2위다. 원주 DB가 프로농구 선두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DB는 지난 8일 수원 KT전 승리로 6연승을 기록했다. 2위 안양 정관장을 따라잡으며 1위 창원 LG와의 격차를 2경기까지 좁혔다.

현재 DB의 전력은 최상이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며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기간 평균 득점은 80.6점으로 3위, 리바운드는 35.8개로 2위다. 전천후 가드 이선 알바노의 기량이 폭발하면서 DB는 막기 어려운 팀이 됐다. 3라운드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21.3득점 3.4리바운드 6.8어시스트를 올린 알바노는 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강상재, 정효근 등 국내 장신 포워드는 골 밑을 책임지며 ‘DB산성’의 이름값을 증명하고 있다. 강상재 지난달 종아리를 다쳐 잠시 전열을 이탈했으나 복귀 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30분 30초를 뛰며 7득점 6.1리바운드를 올렸다. 김주성 DB 감독은 8일 경기 후 “강상재 선수가 적절한 플레이를 하는 게 우리 팀에 확실히 큰 도움이 된다”라며 “그걸 강상재 선수도 알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정효근은 이번 시즌 3점 슛 성공률이 부쩍 늘었다. 8일 KT전에서는 클러치 상황에서 연속으로 외곽포를 2개 터트리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그는 “시즌 초반 어깨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 어깨 때문에 3점 슛이 안 좋았다”라며 “그때 감독님이 ‘너 슛 좋잖아, 들어갈 거야’라며 믿어주신 덕분에 불안해하지 않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로 제 슛을 믿어주시는 감독님은 처음이다”라며 웃었다.

원주 DB 이용우. KBL 제공

원주 DB 이용우. KBL 제공

식스맨 이상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가드 이용우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이용우는 지난달 31일 부산 KCC전에서 18분 50초를 뛰며 3점 슛 3개 포함 14득점을 올렸다. 지난 4일 서울 삼성전에서는 3점 슛 2개, 13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8일 KT전에서도 3점 슛 2개를 터트렸다. 문경은 KT 감독이 경기 전 DB의 베스트5를 확인하며 “요즘 컨디션이 좋은 이용우가 선발로 나올 줄 알았다”라고 말할 정도로 요주의 선수다.

김 감독은 이용우에 대해 “능력이 발전하고 있다. 주전이 아니더라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주요 선수를 틀어막고 스페이싱을 해주는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박인웅이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이용우로 대체할 수 있어서 로테이션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DB는 오는 11일 공동 2위인 안양 정관장을 상대한다. 이날 정관장을 꺾고 단독 2위로 도약하면 본격적인 1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김 감독은 “정관장은 앞선 활동력이 좋기에 그에 맞춰 공격과 수비를 준비하겠다”라며 “순위를 생각하기보다는 54경기 중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