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이 기억하는 안성기는···“친구이자 스승”

입력 : 2026.01.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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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SNS 통해 추모 글 게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박중훈과 고 안성기. 넷플릭스 제공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박중훈과 고 안성기. 넷플릭스 제공

고 안성기의 ‘단짝’ 배우 박중훈이 마지막으로 추모의 뜻을 남겼다.

박중훈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그토록 겸허하게 살았던 사람, 그토록 사랑 받았던 배우”라며 “안성기 선배님이 떠나셨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치는 슬픔과 그리움이 멈출 것 같지 않다. 선배님이 하늘에서 편안하게 계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박중훈은 고 안성기와의 인연을 다시 한 번 되돌아봤다. 그는 “‘선배님이 느릿하고 안전한 트럭이라면 나는 쌩쌩 달릴 수 있는 스포츠카 같다’ 그래도 내 인생에 잘 한 게 하나 있다면 아무리 답답해도 선배님 추월 안하고 뒤를 잘 따라다녀서 큰 교통사고 없이 왔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선배님은 나의 스타이자, 존경하는 스승이자, 친구 같은 존재였다”며 “얼마 전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신 선배님을 찾아뵙고 이런 말씀을 드렸다.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 힘없이 듣곤 말없이 가녀리게 웃으셨다. 그날 터지려는 눈물을 꾹 참느라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해당 내용은 박중훈이 지난해 10월 낸 자신의 에세이 ‘후회하지마’에 담긴 내용이다.

박중훈과 고 안성기는 단순한 선후배 사이를 넘어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버디 무비 콤비’로 손꼽이는 인연이다. 두 사람은 영화 ‘철수와 만수’(1988), ‘투캅스’(1993),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라디오 스타’(2006) 등 여러 작품에서 인상 깊은 호흡 연기를 펼쳤다.

박중훈은 평소에서 고 안성기에 대해 “안성기 선배는 내 인생의 나침반이었다”고 고백해왔다.

이와 함께 박중훈은 고 안성기와 함께 생전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고인을 추억했다.

고 안성기는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5일 별세했다. 9일 연결식이 끝난 뒤 장지인 양평 별그리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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