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11일 홈에서 열린 슈루즈베리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를 피해 동료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에게 컷백 패스를 내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이 11일 일제히 공격 포인트를 터트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맞붙은 정우영(27·우니온 베를린)과 이재성(34·마인츠)이 각각 골과 도움으로 화답했고, 양현준(24·셀틱)과 대표팀 유일한 프리미어리거 황희찬(30·울버햄프턴)도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베를린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마인츠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30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왼발로 띄운 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뚫고 나딤 아미리에게 이어졌다. 아미리가 받아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이재성은 올 시즌 리그 첫 도움을 달성했다. 마인츠는 후반 24분 베네딕트 홀러바흐가 추가 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갔다.
2골을 내준 우니온 베를린은 후반 26분 정우영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정우영은 투입 6분 만인 후반 32분 데리크 쾬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안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우영의 올 시즌 리그 첫 골이다. 베를린은 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마린 류비치치가 헤더로 동점골을 추가하며 극적인 승부를 완성했다.
양현준은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2라운드 던디 유나이티드전에서 4-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6일 윌프레드 낭시 감독을 경질하고 마틴 오닐 감독 체제로 재정비한 셀틱은 포백 기반 4-3-3 포메이션으로 돌아갔다. 윙백으로 뛰던 양현준은 본래 포지션인 오른쪽 윙어로 복귀해 전반 27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리암 스케일스가 내준 공을 오른발로 강하게 깔아 차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그 3호골이자 최근 4경기 3골째다.
황희찬은 홈에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슈루즈베리전에 출전해 6-1 대승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은 전반 9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달려들어 침투 패스를 잡았고, 상대 골키퍼가 나오자 문전으로 컷백 패스를 내줬다.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힐킥으로 마무리하며 시즌 3호 도움을 올렸다. 최근 3경기 1골 2도움으로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