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나이도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여제’ 린지 본, 알파인스키 월드컵 시즌 2번째 우승, 활강 랭킹 1위

입력 : 2026.01.11 11:43
  • 글자크기 설정
린지 본.  EPA연합뉴스

린지 본. EPA연합뉴스

불혹을 넘어섰어도, ‘스키 여제’의 질주는 계속 된다. 41세 알파인스키 스타 린지 본(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본은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차우헨제에서 열린 2025~2026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활강 경기에서 1분06초2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12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활강 대회에 이은 이번 시즌 본의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2019년 은퇴했다가 지난 시즌 현역 복귀를 선언한 본은 2026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이번 시즌 두 차례 우승을 달성하고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더하며 건재함을 뽐내고 있다.

1984년 10월생으로 지난달 생모리츠 대회에서 알파인스키 월드컵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던 본은 자신의 기록을 이날 거듭 경신했다. 본의 월드컵 통산 승수는 84승으로 늘었다. 특히 활강 종목에서만 45승을 올렸다.

린지 본.  AFP연합뉴스

린지 본. AFP연합뉴스

오랜 공백을 깨고 40세에 복귀한 본이 과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의 시선도 있었지만, 본은 이번 시즌 월드컵 여자 활강 부문에서 포인트 340점으로 1위를 달려 8년 만의 올림픽 메달 꿈을 부풀리고 있다.

본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활강 금메달과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8년 평창 대회에선 활강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1998년생인 카이사 비크호프 리에(노르웨이·1분06초61)를 0.37초 차로 따돌린 본은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매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 빠르게 달리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라면서 “오늘 우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했고, 약간의 위험도 감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트리아의 마크달레나 에거는 이날 경기 중 넘어지는 사고로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등 크게 다쳤다. 오스트리아 스키협회는 에거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2001년생인 에거는 본이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던 지난달 생모리츠 대회에서 2위에 올랐던 선수다.

부상을 당한 마크델라네 에거.  AP연합뉴스

부상을 당한 마크델라네 에거. AP연합뉴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실시간 뉴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