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의 운명은 타이거 우즈 손에 달렸다(?)…우즈가 이끄는 미래위원회가 PGA 투어 복귀 시기 결정

입력 : 2026.01.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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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오른쪽)와 브룩스 켐카가 2019년 8월 미국 일리노이주 메다이나CC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을 앞두고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브룩스 켐카가 2019년 8월 미국 일리노이주 메다이나CC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을 앞두고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LIV 골프에서 탈퇴한 브룩스 켑카(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 시기는 타이거 우즈(미국) 손에 달렸다(?).

PGA 투어에 회원 자격 회복을 신청한 켑카의 복귀 시기가 우즈의 판단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11일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를 탈퇴한 켑카가 PGA 투어 복귀 절차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지난 10일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켑카가 PGA 투어 회원 자격 회복을 신청했으며 이는 그가 PGA 투어로 복귀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PGA 투어 통산 9승이 있는 켑카는 이 가운데 5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둬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했으며 2023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IV 골프 소속 선수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켑카는 LIV 골프와 계약이 1년 남았지만 지난해 12월 LIV 골프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이후 그의 PGA 투어 복귀설이 꾸준히 나돌았다.

PGA 투어는 켑카의 LIV 골프 탈퇴 직후 “켑카는 매우 훌륭한 프로 선수”라며 “PGA 투어는 최고의 선수들에게 위대한 업적에 도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환경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며 우호적인 메시지를 공식 발표했다.

다만 그가 PGA 투어 회원 자격을 회복하더라도 언제부터 PGA 투어 대회에 나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ESPN은 “켑카가 회원 자격 회복을 신청하면 PGA 투어는 복귀 및 징계 심의에 착수하며 이 과정에서 선수 출신 이사들을 포함한 해당 위원회의 신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골프다이제스트는 켑카의 PGA 투어 복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우즈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미래경쟁위원회(Future Competition Committee)’에서 내릴 예정이라고 11일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해 8월 신설된 이 위원회의 첫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PGA 투어는 그동안 LIV 골프에서 뛴 선수에 대해 1년 정도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르면 켑카가 복귀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는 올해 8월이다.

하지만 미국 매체들은 우즈의 판단에 따라 이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켑카는 우즈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LIV 골프에 부정적인 PGA 투어 선수들과도 코스 밖에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또 브라이슨 디섐보나 필 미컬슨(이상 미국)과는 달리 PGA 투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적도 없다. 따라서 켑카는 원만하게 PGA 투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다만, 켑카가 PGA 투어에 아무 문제 없이 복귀할 경우 다른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선례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켑카는 2023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올해 4대 메이저 대회에는 PGA 투어의 징계 수위와 무관하게 모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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