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방한한 파리 생제르맹(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쿠팡플레이 3차전 경기에서 이강인에게 지시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26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끈 이강인(PSG)이 경기가 끝난 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재계약을 거절했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 내용을 인용 “엔리케 감독 측은 PSG에 지금 유효한 계약 기간이 끝나면 팀을 떠나겠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엔리케 감독은 PSG와 다가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이다. 즉, 2026-2027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난다. 엔리케는 1970년생 스페인 국적의 축구 선수 출신 감독이다. 선수 시절 스페인 대표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였다.
엔리케는 주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 이외에도 미드필더 전 포지션과 세컨드 스트라이커, 최전방 공격수, 심지어 풀백도 소화했다. 강인한 투쟁심과 다양한 포지션을 섭렵하는 다재다능함으로 축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친정 바르셀로나 B팀을 시작으로 AS 로마, 셀타 비고, 바르셀로나(1군), 스페인 대표팀을 감독으로 지휘했다.
지도자로 이름을 세계에 각인시킨 건 바르셀로나 시절이다. 스페인 1부리그(라리가), 스페인 FA컵으로 불리는 국왕컵(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2014-2015시즌에 모두 우승해 ‘유럽 트레블’을 달성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인 2017년 5월 코파델레이 우승컵을 놓고 딸 자나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게티이미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식구들과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EPA
그리고 2023년 PSG 지휘봉을 잡았다. 이강인과 선수단을 이끌고 지난 시즌(2024-2025) PSG 구단 역사 첫 유럽 트레블을 해냈다. 한 번도 어려운 업적을 두 번이나 각자 다른 구단에서 해낸 그는 그야말로 명장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았다.
PSG로서는 이런 엔리케 감독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감독은 구단에 재계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2028년 6월 30일까지 PSG와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과 알려진 정보대로 진행되면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보다 먼저 PSG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