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숨 “왕즈이, 안세영에 아직도 체력·정신력 격차 커”…심리적으로 흔들려 “더 노력해야”

입력 : 2026.01.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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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11일 BWF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꺾은 뒤 포효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안세영이 11일 BWF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꺾은 뒤 포효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아직도 격차가 크다.”

세계랭킹 1위와 2위. 단 한 계단 차이인데, 그 벽이 너무나 높다. 해가 바뀌어 반전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여지 없었다.

중국이 배드민턴 여자단식 최강 안세영(24·삼성생명)에게 9연패한 왕즈이(26)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12일 “왕즈이가 투지와 끈기를 보여줬지만, 이 경기는 기술뿐 아니라 체력, 정신력 등 여러 면에서 여전히 안세영과 격차가 크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전했다.

안세영은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에서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2-0(21-15 24-2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이 대회 3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안세영이 11일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우승 후 준우승한 왕즈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안세영이 11일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우승 후 준우승한 왕즈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지난해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던 왕즈이를 다시 한번 제압하며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7승 4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1게임을 무난히 따낸 안세영은 2게임 고전하며 13-19까지 밀려 3게임을 준비해야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안세영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 상대 코트 빈곳을 공략하며 차근차근 따라가 19-19 동점까지 만들었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20-20에서 시작해 세 차례나 동점이 반복되는 혈투 끝에 23-22로 역전에 성공한 안세영은 특유의 날카로운 대각 크로스 샷으로 상대 코트를 찌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안세영의 놀라운 뒷심과 침착함에 왕즈이는 또 다시 좌절하고 말았다.

중국 베이징청년보는 “왕즈이는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모두 2-0 완승을 거두며 올라왔다. 하지만 안세영의 놀라운 집중력과 회복력에 올해 첫 대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어 “왕즈이는 경기 내내 체력과 정신력의 기복이 심해지면서 최고 기량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했다.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왕즈이는 현재 안세영에 비해 여전히 격차가 크며,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는 더욱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왕즈이가 11일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의 샷을 받아넘기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왕즈이가 11일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의 샷을 받아넘기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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