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마크트 홈페이지 캡처
후벵 아모링 감독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임시 사령탑’을 맡을 가장 유력한 후보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아닌 마이클 캐릭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현지시간) “관계자들에 따르면 캐릭이 맨유의 임시 사령탑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며 “구단 수뇌부는 선수들이 훈련에 복귀하기 전에 새 감독을 선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5일 아모링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아모링 감독은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3-4-3 전술을 펼치려면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점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미온적인 구단 태도를 에둘러 비판하더니, 리즈전이 끝나고는 “나는 맨유의 ‘코치’가 아니라 ‘매니저’로 왔다. 앞으로 18개월 동안 내 일을 하겠다. 구단이 외부 비판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구단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며 구단 고위층을 직격했다. 그리고 얼마 못가 결국 경질의 칼날을 맞았다.
2021년 맨유 임시 사령탑을 맡을 당시 마이클 캐릭. AP연합뉴스
아모링 감독이 해고된 후 맨유는 구단의 18세 이하 팀을 맡은 대런 플레처에게 잠시 지휘봉을 맡겼다. 그리고 잔여 시즌을 맡아줄 임시 감독을 선임하려 하고 있다. 이에 후보군으로 과거 맨유에서 뛰었고, 또 지도자도 해봤던 솔샤르와 캐릭, 뤼트 판니스텔로이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이들 가운데 캐릭이 임시 사령탑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BBC는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44세의 캐릭 감독과 임시 감독에 대한 논의가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캐릭은 맨유 선수단은 물론 올드 트래퍼드의 운영을 맡고 있는 이네오스 경영진으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맨유에서 12년 동안 선수로 뛰며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캐릭은 은퇴 후 코치로 모리뉴·솔샤르 감독을 보좌했고, 솔샤르 감독이 경질된 뒤엔 맨유의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22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미들즈브러를 지휘하며 63승24무49패를 기록했다.
2021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보좌한 마이클 캐릭.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