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 베르너. 로이터연합뉴스
잠깐이긴 했지만, 토트넘에서 손흥민(LAFC)과 한솥밥을 먹었던 티모 베르너(29)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행을 눈앞에 뒀다. 2026시즌에는 손흥민과 맞대결 가능성이 높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가 라이프치히 공격수 베르너 영입에 근접했다”며 “계약이 완전히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베르너는 세너제이에서 지정 선수로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정 선수란 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를 뜻한다.
베르너는 한 때 독일 축구의 희망이었다. 슈투트가르트 유스팀 출신으로 2013년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6~2020년 라이프치히에서 뛰며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8골을 터트려 당시 뮌헨 소속으로 득점왕에 오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골)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하며 이름값을 높였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티모 베르너(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2020년 첼시(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도전한 베르너는 두 시즌 동안 56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내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였고, 결국 2022년 8월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이후 베르너는 2024년 1월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로 생긴 공격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임대됐지만,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 31경기에서 단 2골의 저조한 기록만 남기며 EPL 도전은 완벽한 실패로 끝났다. 임대를 끝낸 베르너는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단 13분만 뛸 정도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두 경기는 후반 막판 교체로 1분씩 뛰었고, 나머지 1경기도 후반 막판 교체로 11분만 그라운드를 누벼 공격 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결국 베르너는 MLS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며 자신의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을 떠날 준비에 나섰다. 베르너의 이적이 마무리되면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과 그라운드에서 대결을 펼치게 된다.
티모 베르너.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