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433
레드불 글로벌 축구 부문 총책임자 클롭 전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위르겐 클롭이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근 스페인 대표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사령탑을 교체했다. 구단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알론소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알바로 아르벨로아 레알 마드리드 2군 감독이 1군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새 감독이 바로 선임됐지만, 일각에선 아르벨로아는 임시 감독이고 새로운 정식 감독이 선임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간판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현재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클롭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직 제안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올 여름 새 감독을 찾을 경우 클롭 감독이 1순위가 될 수 있다. 클롭은 레드불 그룹과 장기 계약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가 진지하고 구체적인 관심을 표명하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은 그에게 매우 큰 매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클롭. 풋볼365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클롭은 이를 부인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클롭은 “알론소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줬다. 이런 감독이 반녀도 안돼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된 건 그곳에 100%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 “최근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나랑 관련 없는 소식이다”라며 “내 감정은 흔들리지 않는다. 난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 만족한다”며 본인 관련 소문을 정면 반박했다.
클롭은 1967년생 독일 국적의 전 축구선수, 감독이자 현재 축구 행정가다. 지난 2015년부터 최근 2024년까지 리버풀 사령탑으로 있었다.
리버풀의 황금기를 열어준 감독이다. 클롭은 2015년 독일(도르트문트)에서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겼다. 리버풀 지휘봉을 잡고 2024년까지 약 9년 동안 리버풀이 간절히 원하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겨줬다. 또 FA컵, EFL컵(2회), FA 커뮤니티 실드, 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 구단 팬들에게 박수를 받을 자격이 충분한 업적을 남겼다.
지난 5월 리버풀 감독으로 최종전을 치르며 팬에게 인사하는 클롭 전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약 9년을 달렸다. 클롭은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고 휴식 기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총괄 책임자로 선임됐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축구 행정가 활동을 시작했다.
다만, 클롭의 행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클롭의 소식을 접한 독일, 영국 축구계는 모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클롭은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 놓고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기며 한동안 다른 팀의 감독으로 부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거액에 다른 축구 구단의 주요 직책을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에서 반감이 큰 레드불 그룹 산하 RB 라이프치히 구단의 총책임자라는 점에서 논란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