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 SNS 캡처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7일 미국전에 앞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 후 ‘손흥민 은사’ 복귀를 추진할 수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3일(한국시각)“마우로 포체티노가 토트넘으로 깜짝 복귀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팬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포체티노와 재회를 확실히 고려하고 있다. 포체티노는 지금 미국 대표팀 감독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자유계약 신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여전히 토트넘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2025-2026)이 끝나고 프랭크가 감독직에서 내려오면, 포체티노가 유력 후보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토머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오른쪽)이 경기 도중 제드 스펜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지금 토트넘은 ‘감독 경질’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애스턴 빌라를 만나 1대2로 패하며 조기 탈락 고배를 마셨다.
토트넘이 FA컵 3라운드에서 탈락한 건 2013-2014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또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애스턴 빌라에 패배해 FA컵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최근 4경기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리그는 7승 6무 8패(승점 27)로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이 시즌 후반기에 다가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결국 감독 경질 카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앞으로 4경기가 프랭크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번리와 리그 경기 그리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다”며 “프랭크 감독이 여기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면 구단 수뇌부의 인내심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감독 시절 포체티노. 게티이미지
프랭크 감독 후임으로 과거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 있었던 포체티노가 거론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토트넘 사령탑을 맡았다. 해당 기간 토트넘은 293경기 160승 60무 73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2010년대 최고 전성기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데뷔 시즌에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까지 진출했다. 두 번째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3위로 마무리했다. 3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엔 프리미어리그 2위를 차지하며 1992년 프리미어리그 창설 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 아래 최고의 공격수로 올라섰다.
2016-2017시즌에 리그 14득점-8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21득점-9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다. 그리고 포체티노가 떠난 후 2021-2022시즌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거듭났다. 2023-2024시즌엔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 후 리그에서만 17득점, 10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비 소집/ 남자A대표팀/ 한국vs미국/ 미국원정/ 손흥민, 미국 포체티노 감독/ 사진 김정욱
포체티노는 토트넘 부임 후 손흥민을 가장 먼저 영입하고 싶어 했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은 바 있다. 그는 손흥민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적인 공격 전술과 전방 압박을 활용해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시켰다.
한편, 포체티노는 지금 미국 대표팀 감독이다. 토트넘으로 돌아올 것이란 보장은 아직 없다. 그러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고 다음 시즌(2027-2028) 런던으로 돌아오면, 많은 토트넘 팬이 복귀를 환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