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WBC서 활약한 국가대표 유격수’ 김민재 롯데 코치, 향년 53세로 별세

입력 : 2026.01.14 15:34 수정 : 2026.01.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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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롯데 코치.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민재 롯데 코치. 롯데 자이언츠 제공

현역 시절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약했던 프로야구 롯데 김민재 코치가 1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부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롯데에 입단한 김 코치는 1992년 롯데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선수 중 하나였다.

다음해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김 코치는 탄탄한 수비와 재치 넘치는 주루 능력을 자랑했다. 2001년까지 롯데 내야를 지키다가 2002년부터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SK(현 SSG)로 이적해 4시즌 동안 뛰었다. 2006년부터는 두번째 FA 계약으로 한화로 팀을 옮긴 김 코치는 2009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19시즌 통산 2111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47 1503안타 71홈런 607타점 174도루 등의 성적을 남겼다.

국가대표로서의 활약도 뛰어났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에 일조했고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4강 신화를 썼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전승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은퇴 후에는 바로 지도자로서의 제 2의 야구 인생을 이어갔다. 한화에서 가장 먼저 코치 생활을 시작한 김 코치는 두산, KT에서 코치 경험을 쌓아갔다. 2017년 롯데로 부임해서는 팀의 수비 향상에 힘을 보탰고 5년 만의 가을야구를 이끄는데 일조했다. 이후 두산, SSG 등을 거친 김 코치는 2024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김태형 롯데 감독의 부름을 받아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2024시즌을 준비하던 중 스프링캠프에서 지병을 발견한 김 코치는 치료에만 전념해 전반기 동안은 야구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후에 병세가 호전돼 그 해 7월에 2군 코치로 복귀를 했다. 2025시즌에도 정상적으로 코치직을 수행했다.

하지만 김 코치는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돼 마무리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2026시즌에는 드림팀(재활군) 코치를 맡을 예정이었던 김 코치는 결국 새 시즌을 맞이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롯데 구단은 장례 절차를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선수단도 15일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051-636-4444) 402호실(15일부터는 특201호실 변경 예정)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11시, 장지는 부산 영락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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