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인 긴장해라”…‘예스맨’ 제2의 서장훈·안정환 탄생할까

입력 : 2026.01.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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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왼쪽부터), 박태환, 기보배, 서장훈, 김영광, 하승진, 김남일, 이형택, 윤석민. JTBC 제공

안정환(왼쪽부터), 박태환, 기보배, 서장훈, 김영광, 하승진, 김남일, 이형택, 윤석민. JTBC 제공

이제는 운동력이 아닌 ‘예능력’으로 메달을 사수해야 한다. JTBC가 서장훈과 안정환이라는 독보적인 ‘스포테이너’ 멘토를 앞세워 스포츠 레전드들의 처절한 예능 적응기 ‘예스맨’을 내놓는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예스맨’ 제작발표회에는 기획을 맡은 최창수 CP와 연출 김동욱 PD, 그리고 출연진 서장훈, 안정환, 기보배, 박태환, 김남일, 하승진, 이형택, 윤석민, 김영광이 참석해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예스맨’은 각 종목의 정점을 찍었던 스포츠 스타들이 ‘예능 새내기’로 돌아가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치는 과정을 담는다. 단순한 출연을 넘어, 성적이 저조할 경우 ‘출연 정지’라는 강력한 페널티를 부여하는 잔혹 생존전 형식을 취했다.

김동욱 PD가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JTBC ‘예스맨’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욱 PD가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JTBC ‘예스맨’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획의 시작은 서장훈의 아이디어였다. 최창수 CP는 “서장훈 씨와 ‘아는 형님’에서 틈틈이 이야기를 나누다 스포츠 선수들끼리만 예능을 하면 정말 재밌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국가대표를 연상시키는 단복과 게임 요소들을 직접 구상했고, 예능판에서 일가를 이룬 서장훈과 안정환을 메인 MC이자 코치로 섭외해 전문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특히 2월부터 시작되는 JTBC의 동계 올림픽 단독 중계와 맞물려 스포츠 예능의 필요성이 높아진 시점에서의 파일럿 편성이다.

연출을 맡은 김동욱 PD는 스포츠 스타들만이 가진 ‘날것의 매력’에 주목했다. 그는 “기존 예능에서는 훌륭한 방송인들 사이에서 스포츠 선수들이 기를 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관찰 예능이 대다수인 요즘, 어릴 적 TV를 보며 아무 생각 없이 깔깔 웃을 수 있었던 원초적이고 편한 재미를 스포츠 선수들만의 에너지를 통해 구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이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JTBC ‘예스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장훈이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JTBC ‘예스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정환이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JTBC ‘예스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정환이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JTBC ‘예스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치진의 심사 기준은 예상보다 훨씬 냉정했다. 서장훈은 “우리가 관대하게 점수를 주면 이분들이 다른 예능 현장에 나가서 고생하게 된다”며 “누가 봐도 터지는 멘트에만 점수를 주는 혹독한 트레이닝을 통해 다른 곳에서 빵빵 터뜨릴 수 있는 예능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안정환 역시 “스포츠 스타들의 이미지가 딱딱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며 “진실된 웃음이 나올 때만 점수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연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양궁 여제’ 기보배는 “남편이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웃기다고 하더라”며 반전 매력을 예고했고, 야구 레전드 윤석민은 “은퇴 후 나는 일개 시민이라 생각하며 다 내려놨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린보이’ 박태환은 “낯설고 부끄러움이 있었지만 제대로 배우고 싶어 출연 제의에 바로 ‘예스’를 외쳤다”며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기존 스포츠 예능과의 차별점은 단독 중계권을 가진 JTBC만의 인프라 활용에 있다. 최창수 CP는 “중계권을 가진 만큼 올림픽 자료 화면을 마음껏 활용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올림픽 기간 홍보는 물론, 향후 북중미 월드컵까지 이어지는 스포츠 전시 체제에서 ‘예스맨’이 스포츠 예능의 붙박이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영광이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JTBC ‘예스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광이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JTBC ‘예스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민이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JTBC ‘예스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민이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JTBC ‘예스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전 포인트는 레전드들의 망가짐을 불사한 ‘승부욕’이다. 코치진은 가장 충격적인 멤버로 김남일을 꼽으며 “보통 사람이 아니다. 축구장에서 공을 쓸었듯 예능도 다 쓸어버릴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박태환에게는 “재미가 없으면 수영복 차림으로 촬영시키겠다”는 파격적인 압박이 가해지기도 했다. 출연진들은 “코치진의 야박한 점수에 자극을 받았다. 다음 회차엔 망가질 준비를 하고 오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최창수 CP는 “예능인들이여 긴장하라”는 선전포고와 함께 “‘예스맨’부터 ‘아는 형님’까지 토요일 주말 웃음을 완벽히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JTBC ‘예스맨’은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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