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2020년 1월 23일 울버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리버풀 FC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 후 축하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위르겐 클롭 레드불 글로벌책임자(사진)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부임 가능성을 부인했다.
클롭 감독은 14일 오스트리아 ‘ServusTV’의 스포츠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레알 마드리드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오른 것에 대해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지난 13일 사비 알론소 감독을 경질한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군인 레알 카스티야를 이끌던 아르벨로아 감독을 선임했지만, 1군에서 검증되지 않은 지도자라는 점에서 올 여름 새 감독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와 ‘미러’가 이날 클롭이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해당 제안에 진지하게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자신이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된 것에 “(알론소 감독이 경질됐을 때) 내 휴대폰이 울렸지만 마드리드에서 온 전화는 아니었다”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또 하나의 신호라고 생각한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2년간 얼마나 뛰어난 지도자인지를 보여줬다. 그런 감독이 9개월 만에 팀을 떠난 사실이 여러 가지를 시사한다”고 부정적인 답변을 남겼다. 이후 자신이 지속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후보로 연결되자 조금 더 확실하게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클롭 감독은 “개인적으로 어떤 관심도 없다. 감독 시장이 계속 바뀌고 있지만 한 발 물러나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난 지금 내가 올바른 자리에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2024년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레드불의 글로벌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잠시 현장을 떠났지만 선수단 장악 능력과 독특한 전술 등을 감안할 때 레알 마드리드를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