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자밀 워니가 15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에릭, 정인덕을 앞에 두고 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SK가 단독 선두 창원 LG를 상대로 속공 폭격을 퍼부으며 완승을 거뒀다.
SK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89-76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4위 SK는 19승 13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하며 선두 LG(22승 10패)와의 격차를 3게임으로 좁혔다. LG는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SK는 이번 시즌 LG와의 맞대결에서도 3승 1패로 앞서게 됐다.
SK의 승리 공식은 빠른 속공과 끈질긴 수비였다. 속공 득점 18-9, 턴오버로 얻은 득점 17-2로 LG를 압도했다. LG가 공격 실패나 실수로 공을 빼앗길 때마다 SK는 곧바로 빠른 역습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쌓아올렸다.
경기는 2쿼터에 사실상 결판났다. SK는 2쿼터 10분 동안 29-16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한때 격차를 20점까지 벌렸다. 이 쿼터 알빈 톨렌티노의 폭발적인 활약이 결정타였다. 톨렌티노는 2쿼터에만 14득점을 쏟아냈다. 3점슛 2개를 터트리고 원핸드 덩크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SK의 야투 성공률은 56%로 43%에 그친 LG를 압도했다. 속공 득점과 턴오버 득점은 물론 벤치 득점에서도 20-3으로 앞섰다. LG가 주전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사이 SK는 교체 선수들까지 고루 득점하며 두터운 전력을 과시했다.
3쿼터 초반에도 SK는 기세를 몰아갔다. 자밀 워니와 김형빈이 연달아 스틸에 성공하며 이를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안영준이 7득점을 추가하며 두 자릿수 득점 대열에 합류했고, 워니가 6득점을 보태며 격차는 36-62까지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LG는 3쿼터 마레이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개인 파울 4개를 범하며 벤치로 향했고, 교체 투입된 마이클 에릭으로는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LG가 3쿼터 후반 5분 동안 11득점을 올리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승부는 기울었다.
4쿼터 들어 LG는 이 쿼터에만 29득점을 올리며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윤원상마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SK는 에디 다니엘이 4쿼터에만 8득점을 올리며 이날 다섯 번째 두 자릿수 득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워니는 20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톨렌티노 16득점, 안영준 1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오재현과 에디 다니엘이 각각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화력을 자랑했다.
LG는 마레이가 16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윤원상 18득점, 양준석 11득점으로 뒤를 이었지만 칼 타마요의 무릎 부상 결장이 컸다. 양홍석은 3점슛 4개를 모두 실패하며 2득점에 그쳤다.
같은 날 고양 소노는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원주 DB를 90-77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소노는 12승 20패, DB는 2연패에 빠지며 20승 12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