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야오밍’ 루키 장쯔위, 9분 뛰고 15점…프로 연착륙 ‘보물 키우기’ 중국 농구계 한마음

입력 : 2026.01.16 09:32
  • 글자크기 설정
올 시즌 WCBA 산둥에 데뷔한 장쯔위. 넷이즈 캡처

올 시즌 WCBA 산둥에 데뷔한 장쯔위. 넷이즈 캡처

중국 여자농구 최고 유망주인 장쯔위(19)가 프로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다. 중국 농구계 전체가 그를 보호하며 성장에 힘을 쏟는 가운데, 장쯔위는 최소한의 출전 시간에도 알토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여자프로농구(WCBA) 산둥은 15일 홈에서 열린 후베이전에서 85-76으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산둥의 루키 장쯔위는 WCBA 데뷔 4번째 경기에서 9분32초를 뛰면서 6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고 자유투 4개 중 3개를 넣으며 15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WCBA 경기 최다 득점 타이. 리바운드도 5개를 건져냈다. 산둥은 외국인 선수 콜드웰(24점·11리바운드)과 블리카부스(28점·6리바운드), 짧고 굵게 활약한 장쯔위를 앞세워 무난히 승리했다.

중국 장쯔위가 지난해 일본과 평가전에서 골밑에서 볼을 잡고 있다. 소후닷컴 캡처

중국 장쯔위가 지난해 일본과 평가전에서 골밑에서 볼을 잡고 있다. 소후닷컴 캡처

장쯔위는 한 경기를 쉬고 복귀했다. 2쿼터에 출전해 6분54초를 뛴 장쯔위는 엄청난 높이(226㎝)를 활용해 골밑 공격을 펼쳐 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했다.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7점·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턴오버도 5개를 하면서 아직 프로 무대에 적응중인 루키의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3쿼터를 쉬고 4쿼터에 나선 장쯔위는 야투 3개를 모두 성공하고 자유투 2개까지 더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장쯔위는 프로 데뷔 처음으로 야투율 100%를 기록했다.

‘여자 야오밍’으로 불리는 2007년생 장쯔위는 중국 농구계가 애지중지 키우는 보물이다. 10대에 프로에 뛰어든 그를 천천히 성인무대에 적응시키고 있다. 엄청난 체구지만 아직 신체가 완전한 밸런스를 이루지 못해 부상 우려가 있어 출전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중국 농구협회와 공루밍 대표팀 감독의 요청으로 산둥은 그의 데뷔 시즌 출전 시간을 10분 내외로 조절하고 있다. 장쯔위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빼어난 골밑 야투율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장쯔위가 2024 U18 아시아컵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다. FIBA SNS

장쯔위가 2024 U18 아시아컵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다. FIBA SNS

중국 농구계는 장쯔위의 몸상태를 더 끌어올리면서 스피드와 드리블 약점을 지우고 완성형 선수로 키우려 고심하고 있다. 중국 포털 넷이즈는 NBA 장신 스타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를 거론하며 “장쯔위는 웸반야마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는 키도 크고 빠르며 드리블까지 할 수 있는 반면, 장쯔위는 키와 몸무게가 좋지만 운동 능력과 드리블이 떨어진다. 앞으로 그녀를 어떻게 육성하고 활용할지는 여자 농구계에 있어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