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인스타그램 캡처
LA 다저스의 금고는 마를 날이 없다. 다저스가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였던 카일 터커(28)와 계약에 합의했다.
MLB닷컴은 16일 다저스가 터커와 계약기간 4년, 총액 2억4000만 달러(약 3537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신체검사 결과가 나오면 계약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계약에는 터커가 2027시즌과 2028시즌 종료 후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권한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터커는 연평균 6000만 달러(약 884억원)를 받게 됐다. 연평균 기준으로는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오타니는 2023년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연평균 7000만 달러에 계약해 당시 총액과 연평균 최고액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총액 기록은 2024년 12월 뉴욕 메츠와 계약한 후안 소토(15년·7억6500만달러)가 깼으나 연평균 기록은 여전히 오타니가 갖고 있다.
카일 터커. 게티이미지코리아
터커는 장타력과 주력을 겸비한 특급 외야수다.
국내 팬들에게는 과거 KBO리그 KIA에서 활약했던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터커는 2018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MLB에 데뷔한 이래 꾸준히 기량을 성장시켜왔다. 특히 2021~2023년의 3년간 타율 0.278, OPS 0.870, 89홈런, 311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가 됐다.
다만 최근 2시즌은 조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4년에는 부상으로 고작 76경기에 나섰음에도 23개의 홈런을 쳤고,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한 지난해에는 136경기에서 타율 0.266, OPS 0.841, 22홈런, 73타점에 그쳤다. 타자에게 유리한 리글리필드를 홈으로 쓰면서도 장타력이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몇 년간 다른 팀들이 엄두도 못낼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며 선수단을 꾸리고 있는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불펜 투수 최대어였던 에드윈 디아스를 영입한데 이어 터커까지 보강하면서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지명 타자 오타니, 유격수 무키 베츠, 1루수 프레디 프리먼, 포수 윌 스미스, 우익수 터커,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3루수 맥스 먼시, 중견수 안디 파헤스,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리게 됐다”며 “공격과 수비 모두 최정예 선수들로 구성됐다”고 분석했다.
카일 터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