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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의 부활, 마지막 둥지는 친정팀이었다…5년 만에 키움 복귀 확정

입력 : 2026.01.16 16:40 수정 : 2026.01.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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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키움히어로즈 제공

서건창. 키움히어로즈 제공

서건창(37)이 키움으로 복귀한다.

키움 구단은 16일 “서건창과 연봉 1억2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이로써 2021년 시즌 중 LG로 트레이드 되면서 떠난 지 5년 만에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KIA에서 방출돼 소속 팀을 찾지 못하며 선수 경력을 마감할 위기에서 전격적으로 친정팀의 손을 잡아 계속 그라운드에서 달릴 수 있게 됐다.

서건창은 KBO리그에 획을 그은 선수다.

2008년 LG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군 무대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12년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해 주전 2루수로 도약하며 ‘육성선수 신화’를 썼다. 2012시즌 127경기 타율 0.266로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014년에는 타율 0.370(543타수 201안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다. KBO 최초로 단일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고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이후에도 2015년 타율 0.298, 2016년 0.325, 2017년 0.332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운은 없었다. 서건창은 2021시즌을 앞두고 FA 등급을 낮추기 위해 연봉을 자진 삭감했다. FA 등급을 A에서 B로 낮춰 대형 계약을 노리겠다는 전략이었다. 결국 2020시즌 3억5000만원에서 2억2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그해 7월 LG로 트레이드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LG로 이동하면서 서건창은 A등급이 됐다. 활약은 미미했고 같은 해 10월 28경기 타율 0.200을 기록하며 우울하게 시즌을 마쳤다. 결국 FA 재수를 택했다.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2시즌 77경기(타율 0.224) 출장에 그쳤고 LG가 통합우승을 한 2023시즌 44경기 성적은 타율 0.200이었다. 한국시리즈를 2군에서 지켜봐야 했다. 서건창은 2023시즌을 마치고 LG에 방출을 요청했다.

2024시즌 KIA로 이적해 94경기 타율 0.310을 올린 서건창은 같은 해 KIA의 통합우승 순간도 누렸다. 그리고 한 맺혔던 FA 자격을 행사했다. 어렵게 KIA와 1+1년 총액 5억원에 계약을 맺었지만 영광의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2025시즌 1군 10경기 출전에 그쳤고 보장된 1년 계약이 끝나자 KIA는 서건창을 방출했다.

이제 서건창은 자신의 전성기를 보낸 키움 유니폼을 다시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그는 구단을 통해 “나를 많이 사랑해주셨던 팬들 앞에 다시 설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그라운드에 설 기회가 생겼다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며 “좋은 기억이 많은 곳으로 돌아온 만큼 책임감을 안고 후배들을 잘 다독이면서 좋은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풍부한 경험은 물론 구단의 문화와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다. 자기 관리에 철저한 만큼 이번 겨울을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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