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배신자야!’ 토트넘 이적이 죄인가···英 BBC 이상 ‘최강’ 공신력 “충성심은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현실적인 선택한 것”

입력 : 2026.01.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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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코너 갤러거. 스포츠키다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코너 갤러거. 스포츠키다

첼시 ‘성공 유스’가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많은 첼시 팬들이 이번 이적을 선택한 그를 비판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바라봤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갤러거 영입을 발표했다. 선수 입단 인터뷰도 함께 공개했다.

갤러거는 “이곳에 오게 되어 정말 설렌다. 이런 훌륭한 구단에서 커리어 다음 단계를 밟게 되어 기쁘다. 나는 토트넘 선수가 되고 싶었다. 다행히 구단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다”며 “모든 이적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제 경기장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토트넘 팬들이 얼마나 멋진 분들인지 잘 알고 있다.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팬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도 한 마디했다. 프랭크 감독은 “갤러거는 최고의 미드필더다. 우리는 갤러거를 합류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그는 아직 젊고 발전 가능성이 크다.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풍부한 경험이 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코너 갤러거.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코너 갤러거.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토트넘이 영입한 코너 갤러거.  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

토트넘이 영입한 코너 갤러거. 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

토트넘 신입생 갤러거는 2000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2008년 첼시 유소년 팀으로 시작해 2019년 1군 데뷔 후 2024년까지 첼시에서만 활약한 성골 유스다. 찰턴 애슬레틱 FC, 스완지 시티,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등 임대 생활을 하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로 이적했다.

ATM에서 활약은 아쉬웠다. 두 시즌 동안 77경기 출전해 7득점 7도움이라는 특이한 성적을 얻은 것 말고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갤러거가 여러 구단에서 뛰었지만, 유독 첼시 팬들이 토트넘 이적에 분노하고 있다. 갤러거는 첼시 성공 유스 출신이다. 심지어 2023-2024시즌에는 팀의 3주장을 맡을 정도로 핵심 인물이었다. 이런 선수가 이제 라이벌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첼시의 적이 됐다.

다만, 갤러거의 선택은 낭만을 빼고 보면 매우 현실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코너 갤러거의 토트넘 이적을 두고 첼시 팬들 사이에서 그를 배신자로 볼 것인지, 아니면 불가피한 선택을 한 충신으로 기억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시작됐다”고 집중 조명했다.

코너 갤러거. Getty Images

코너 갤러거. Getty Images

매체는 “갤러거는 이적 직후 토트넘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는 첼시 팬들에게 더 큰 상처로 받아들여졌다”며 “과거에도 첼시와 토트넘을 모두 거친 선수·감독들이 있었지만, 라이벌 팀으로 향한 순간부터 거센 야유를 피하지는 못했다. 거스 포옛처럼 팬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 사례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러거를 옹호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첼시에서 뛰던 시절 구단은 그에게 단기 계약(2+1년)만 제안하며 장기 구상에서 배제된 듯한 신호를 보냈다. 이는 장기 계약을 받은 다른 선수들과 대비됐다”며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 속에 그는 아틀레티코 이적을 선택했다. 이후 복잡한 협상 끝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의 충성심이 그에게 무엇을 남겼나? 5개월 뒤에는 월드컵이 열린다. 지난 세 차례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었던 갤러거로서는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구상에 다시 포함되기 위해 시즌 막판 강한 인상을 남겨야만 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선수가 첼시의 오랜 라이벌 관계에 대한 충성심보다 자신의 앞날을 우선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결과적으로 갤러거의 이적은 충성심과 커리어 사이의 충돌을 상징하는 사례가 됐다. 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첼시를 상대하는 순간마다 이 논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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