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Getty Images
유일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인 황희찬(30·울버햄프턴)이 또 다시 이적설에 휩싸였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네덜란드의) PSV에인트호번이 겨울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의 완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적료는 500만~1000만 파운드(약 99억원~198억원)의 규모”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의 이적설은 하루 이틀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는 울버햄프턴에 자리매김한 2024년부터 꾸준히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황희찬은 2024년 7월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의 영입 대상에 올랐지만, 울버햄프턴이 거절해 불발됐고, 지난해에 8월에는 또 다른 EPL팀인 크리스털 팰리스의 영입 후보로 입길에 올랐다. 당시에는 황희찬 본인이 EPL에 남는 것을 원하고, 울버햄프턴 역시 황희찬을 신뢰해 이적설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엔 울버햄프턴이 EPL 꼴찌로 챔피언십(2부) 강등을 걱정해 어떤 결론이 나올지 모른다.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개막 20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내면서 꼴찌 탈출을 기대했지만 직전 경기에서 에버턴과 1-1로 비기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1경기에서 따낸 승점은 단 7점이다. 강등 가능성이 높아졌기에 에인트호번의 관심을 무시할 수 없다.
이 매체는 “울버햄프턴은 챔피언십 강등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황희찬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강조했다.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에서 7만 파운드의 주급(약 1억 4000만원·추정치)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20경기 2골 3도움)을 펼치는 것도 변수다.
풋볼인사이더는 풋몹 통계를 거론하며 “황희찬은 이번 시즌 꾸준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90분당 평균 0.2골, 기대 득점 0.21점, 슈팅 1.42회에 그치고 있다”면서 “패스 성공률(75.8%)과 드리블 성공률(36.4%)은 높지만 결국 평가 기준은 공격포인트다. 울버햄프턴 팬들도 크게 아쉬워할 이별은 아닐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울버햄프턴은 강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EPL 최저 승점(2007~2008시즌 승점 11·1승 8무 29패) 기록을 피하는 게 목표라서 너무 많은 선수를 잃을 여유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황희찬의 이탈은 타격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손흥민(34·LAFC)이 지난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안착한 데 이어 황희찬까지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한다면 EPL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