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AP연합뉴스
김하성(31)이 빙판에서 넘어져 손을 다쳐 힘줄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애틀랜타와 계약을 맺은 지 한 달여 만에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비시즌 몸관리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애틀랜타 구단은 19일 “유격수 김하성이 오른손 중지 건(tendon·힘줄)이 파열돼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4~5개월 걸릴 전망”이라며 “해당 부상이 발생한 것은 한국이며 오늘 애틀랜타에서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 집도의는 개리 로리 박사”라고 밝혔다.
김하성의 부상에 대해 MLB.com은 ‘김하성은 지난 주 고향인 한국에서 얼음판을 걷다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를 다쳤다’고 전했다. 빙판길인지 아이스링크인지 구체적인 상황이 나오진 않았으나 비시즌 부주의한 몸관리에 대한 비판이 따른다.
구단이 예상한 재활 기간을 따르면 김하성은 오는 5월 중순 또는 6월 초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김하성이 2024년 10월 오른쪽 어깨 와순 봉합 수술을 받은 뒤 재활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져 작년 7월에 돌아온 전례에 따르면 올시즌에도 전반기 복귀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복귀 후에도 허벅지 부상이 잦아 결장이 적지 않았다.
김하성. Getty Images코리아
김하성은 지난해 12월 16일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295억원)에 재계약했다. 1년 전 탬파베이와 맺은 ‘1+1년’ 2900만달러 계약 중 올해 걸린 1600만달러 선수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다시 나간 결과였다. 김하성은 3~4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바랐지만, 지난해 어깨 수술 후유증과 잦은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에게 만족스러운 조건을 오퍼한 구단은 없었다.
결국 유격수가 가장 약한 포지션인 애틀랜타가 기존 옵션보다 400만달러가 많은 2000만달러의 연봉을 제시해 붙잡았다.
애틀랜타에겐 주전 유격수 김하성의 황당 부상으로 시즌 초반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다. 야구 대표팀에도 날벼락이다.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내야 핵심 멤버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번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됐다. 대표팀은 지난 시즌 뒤 MLB에 진출한 송성문(샌디에이고)도 최근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아 WBC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김하성.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