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음주운전 논란 속 주류광고 영상 슬며시 삭제

입력 : 2026.01.19 10:25 수정 : 2026.01.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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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임짱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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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던 백수저 임성근 셰프가 과거 세 차례의 음주운전 전력을 고백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고백의 순수성에 대한 의혹과 함께 주류 협찬 광고 영상을 삭제한 행보가 포착되며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19일 임성근 셰프의 공식 유튜브 채널 ‘임짱 TV’에 게재됐던 ‘발베니 협찬 영상’이 삭제되거나 비공개 처리됐다. 해당 영상은 유명 위스키 브랜드인 발베니로부터 협찬을 받아 제작된 광고 콘텐츠였다.

임 셰프는 지난 18일 유튜브를 통해 음주운전 전과를 고백했으나, 불과 얼마 전까지 술 광고를 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음주운전 전과가 3번이나 있는 사람이 주류 광고 모델로 나선 것 자체가 시청자를 기만한 것” 이라며 “논란이 되자마자 영상을 지우는 행태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음주운전을 고백하는 영상 속에서도 소주병을 앞에 두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어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까지 더해졌다.

유튜브 임짱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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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큰 문제는 임 셰프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의혹이다. 임 셰프는 유튜브 영상에서 “술을 마시고 차에서 자다가 경찰에 걸렸다. 시동을 켜고 있었다는 이유로 적발됐다”며 억울한 사정이 있었던 것처럼 설명했다.

그러나 19일 일요신문 보도에 따르면, 임 셰프는 지난 2020년 1월 서울 구로구 일대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41%(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약 200m를 직접 운전하다 적발됐다. 당시 재판부는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한 점을 들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임성근의 자필 사과문

임성근의 자필 사과문

이는 “잠만 잤을 뿐”이라던 본인의 해명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대목이다. 또 그가 2009년과 2017년에도 각각 벌금형을 선고받은 상습 음주운전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자진 고백’의 취지가 무색해졌다. 일각에선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선제적 고백’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임 셰프의 고백 직후 팬들의 실망감은 수치로 드러났다. 99만 명에 육박했던 ‘임짱 TV’ 구독자 수는 19일 오전 현재 97만대로, 하루 만에 1만 명 이상 급감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방송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미 녹화를 마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JTBC ‘아는 형님’ 등은 방송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특히 공영성이 강한 지상파 방송사들은 음주운전 상습범에 대해 엄격한 출연 규제를 적용하고 있어, 임 셰프의 사실상 방송 퇴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근 ‘흑백요리사2’ 톱7에 오르며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등 화려한 행보를 이어가던 임 셰프는, 과거의 잘못과 석연치 않은 해명으로 인해 활동에 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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